도정시책 공유 특강에 나선 서귀포시 현창훈 부시장. 사진=서귀포시.<br>
도정시책 공유 특강에 나선 서귀포시 현창훈 부시장. 사진=서귀포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 개편 최종안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공직자 대상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설명회를 개최했다. 

제주시는 지난 2일 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6급 이상 공직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모형·구역안이 최종 확정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추진단 김병진 행정체제개편지원팀장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추진상황’과 ‘로드맵 공유 및 향후 추진계획’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제주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공직자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향후 실무적으로 진행될 수반 과제들을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귀포시 역시 이날 서귀포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전 직원 대상 도정시책 공유 특강을 통해 행정체제 개편 교육을 진행했다. 

서귀포시는 현창훈 부시장이 강사로 나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함께 ‘2025 APEC 유치’, ‘고향사랑기부금제’ 등 도정 주요 정책을 공유했다.

관련해 공직 내부에서는 과거 북제주군과 남제주군 등 기초자치단체를 경험해 본 세대와 그러지 못한 세대 간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 차이가 크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제주시는 오는 5일 7급 이하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최종권고안에서 현 국회의원 선거구를 적용해 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로 나눠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하는 대안을 확정했다. 이어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다가온 주중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변영근 제주시 부시장은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은 제주시민 삶과 제주시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행정서비스 주체인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관심과 충분한 지식을 갖춰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현창훈 서귀포시 부시장은 “하반기 주민투표가 추진될 예정이니 공직자들께선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시민과 각 단체에 홍보해달라”며 “APEC 정상회의도 1조 783억원, 9288명 고용창출 등 부가가치를 생각해 유치할 수 있도록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설명회 모습. 사진=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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