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목욕장업 빈대예방 특별점검 모습. 사진=제주시.&nbsp;<br>
숙박·목욕장업 빈대예방 특별점검 모습. 사진=제주시. 

제주 모 자연휴양림에서 빈대가 출몰한 가운데 서귀포시가 소규모 노후 숙박업소와 목욕장업 50곳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빈대 예방 특별점검에 나선다. 

전국적으로 빈대 발생 건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산발적으로 빈대가 출몰하고 있어 서귀포시는 시민과 관광객 불안감을 해소키 위해 이번 점검을 추진한다. 

점검은 상대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노후 숙박업소 40곳과 목욕장업소 10곳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서귀포시는 명예공중위생감시원과 함께 특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숙박업소 객실 내 침구류, 목욕장업 탈의실·발한실 등 빈대가 서식하기 쉬운 장소에 대한 위생관리 상태 점검 ▲빈대 방재방안 리플릿 배부 ▲빈대 방재용 전용 살충제 배부 등이다.

지난해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한 소규모 숙박업소와 대형목욕탕 등 50곳에 대한 특별점검 결과 빈대발견 사례는 없었다. 

그러나 지난 5일 서귀포시 모 자연휴양림 방문객이 어깨 부위에 벌레 물린 자국을 확인하고 행정당국에 신고한 결과 빈대가 확인됐다. 당시 휴양림은 전문소독업체를 통해 화학·물리적 방제를 실시했으며, 일시 폐쇄했다. 

서귀포시는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빈대 예방과 더불어 숙박업 청소년 이성혼숙 방지 등 공중위생관리법위반 사례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빈대는 감염병을 옮기진 않지만,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등 사람에게 불편을 준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발견 시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와 벽 틈에 스팀청소기 등 고열을 분사하고 오염된 이불 등 직물을 50~60도 이상 온도 건조기에 30분 이상 돌려야 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영세한 소규모 노후 숙박·목욕장업의 빈대 발생 예방과 영업자 준수사항 안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서귀포시 모 자연휴양림에서 발견된 빈대.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서귀포시 모 자연휴양림에서 발견된 빈대. 사진=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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