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부지사 중도하차 한 달째…법조인·학계 출신 등 하마평만 무성

26일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의소리
26일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의소리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이르면 이번주 중 제주도 정무부지사 지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 지사는 26일 오전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 달 넘게 공석인 정무부지사 인선과 관련 "빠르면 이번주 중에 정무부지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 지사는 "여러가지 고려가 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민선8기 제주도정 운영 기조와 방향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의회와의 협력관계가 정무부지사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잘할 수 있는 분이었으면 한다"며 "빨리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인 출신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오 지사는 "꼭 그렇지는 않다. 열어놓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71조에 따라 도지사를 보좌해 정책과 기획 수립에 참여하는 별정직 1급 상당 직책이다. 

지난 1월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을 빚은 김희현 전 정무부지사가 사퇴한지 한 달이 넘었지만 아직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지방정가에서는 법조인과 학계 출신 등의 하마평이 무성했지만, 아직 뚜렷한 인물이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

한편 정무부지사는 제주특별법 제43조에 따라 감사위원장과 함께 인사청문 대상이다. 다만, 제주도의회 동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 감사위원장과 달리 도의회 동의 없이도 도지사가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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