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20년을 준비하겠습니다”…‘다시, 도전’ 주제 다양한 기획·행사 준비

기존 언론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는 언론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언론
할 말은 하고야 마는 당당한 언론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언론

“시대의 소리, 진실의 소리”를 기치로 참언론의 길을 걷기 위해 닻을 올린 제주의소리가 오늘 창간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무려 20년, 그동안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2003년 7월 홈페이지 구축 및 시범 운영을 거쳐 2004년 2월28일 공식 출범한 제주의소리 역사는 그 자체가 도전의 시간이었습니다.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대안언론을 표방하며 기성 언론과는 차별화되는 탐사보도와 혁신적인 의제 선정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제주의소리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주지역사회의 현안, 제주와 관련된 각종 이슈 전반을 다루지만, 환경·노동·인권을 3대 가치로 제주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도민의 언론을 지향합니다. 균형을 꾀하되, 기계적 중립이라는 허구적 담론과는 결별을 고합니다.

제주의소리는 다양한 뉴스를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창간 초기부터 영상 부문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2008년 9월부터 자체 영상플랫폼 ‘제주의소리 TV’를 구축해 영상 뉴스와 주요 현장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9년 3월부터는 시시각각 변하는 뉴스트렌드를 접목한 유튜브 기반 ‘제리뉴스’(제주 리얼리티 뉴스)를 구축, 다양한 각도에서의 뉴스 접근과 제주에 숨어 있는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주의소리는 구글트렌드에서 ‘제주’ 연관 키워드 ‘TOP10’에 들 정도로 영향력 있는 저널리즘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명실상부 제주도민의 포털이면서 제주에서 가장 활성화된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합니다.

이 모든 것은 독자 여러분들의 힘이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주의소리는 독자 여러분들의 분에 넘치는 성원과 격려 덕에 이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절반의 성공’. 그래서 저희의 도전은 멈출 수가 없습니다.

국내외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의 기본을 튼튼히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콘텐츠와 행사로 독자 여러분들과 ‘시즌2’를 준비하겠습니다.

2024년, 대한민국의 오늘을 봅니다. 수도권 집중, 저출생·노령화, 빈부·소득 양극화 등으로 지역소멸,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제주의소리는 올 한해 20년 전 전성기를 누리다, 지금은 침체의 늪에 빠진 원도심에서 그 해답을 하나하나 찾아나가려 합니다. 2004년 제주와 2024년 제주 사회를 비교해 보며 오늘의 위기를 진단하고, 내일의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각종 통계에 기반해 20년 전과 후 제주 사회의 ‘격차’를 진단하는 기획을 시작으로 ‘원도심에서 해답을 찾는다!’라는 대주제 아래 △원도심에서 사라지는 아이들 △지속 가능은 꿈이었나? 겉도는 도시재생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 압축도시 꿈꾸는 원도심 △기억에서 사라지는 원도심의 거리 등을 집중 조명하며 대안을 찾겠습니다.

이 밖에도 가칭 ‘제주의 경고’, ‘섬에서 제주의 현실을 보다’ 등의 연중 기획을 통해 기후 위기 시대, 자연이 우리에게 보내는 각종 시그널을 분석하며 미래를 대비하겠습니다.

도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도 준비했습니다. 창간 20주년을 기념하는 올 한해 모든 행사에는 ‘도전’이라는 키워드가 관통할 것입니다.

우선 3월 7일 오후 1시30분, 김만덕기념관 대강당에서 ‘다시, 도전’을 주제로 한 도민강연회를 개최합니다. 살아 있는 산악계의 전설 엄홍길과 세계 4대 극한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시각장애인 모험가 송경태, 제주올레 열풍을 일으킨 서명숙 등 3명이 강사로 나서 그들의 도전과 새로운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도민과 독자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최초로 8,000m이상인 16좌 모두를 완등한 산악인 엄홍길의 불굴의 도전, 언론인에서 트래킹 도전가로 변신한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의 도전, 두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으로서 에베레스트 등정에도 참여했던 송경태의  도전은 모든 분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또 산 좀 탄다는 산악인들이 도전하고픈 곳 1위 ‘히말라야’가 사진으로 도민들 곁을 찾아갑니다. 인간의 희로애락을 기록해 온 제주 출신 다큐멘터리 사진가 양종훈(상명대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 특별 초청전 ‘히말라야로 가는 길’이 3월 7일부터 5월 9일까지 제주드림타워 1층 갤러리에서 도민들을 기다립니다. 

히말라야로 가는 길에는 숱한 도전자들의 발자국이 새겨져 있습니다. 양종훈 사진가가 히말라야 원정대와 함께 현장에서 기록한 장대한 풍광에는 극한 상황을 이겨내는 트레커와 셰르파들의 도전이 숨쉽니다.

2003년 첫발을 떼었고 2004년 공식 창간 등록을 마친 제주의소리의 지난 20년 시간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창간 20주년 기념 초청전으로 마련한 ‘히말라야로 가는 길’에 도민과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3월 8일에는 ‘엄홍길과 함께하는 오름 동행’ 행사가 진행됩니다. 전설적인 산악인 엄홍길과 함께 걷고 대화하며 산에 대한 그의 철학과 도전의 시간에서 얻은 지혜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엄홍길과 함께하는 오름 동행’의 자리는 제주의소리 창간 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남성 20명, 여성 20명을 3월1일자 기사로 모집할 예정입니다. 제주의소리 창간 20주년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신청서를 접수한 독자들 중 참가자를 선발해 개별 통지(3월8일 산행 장소, 출발 시간)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의 ‘쓴소리 단소리’를 날 것으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경청회(3월 중)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주의소리에 하고 싶은 말, 궁금한 점, 제안, 비판을 수렴하는 자리입니다. 독자들의 질문에 기자들이 직접 답변하는 ‘즉문즉답’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밖에도 신개념 지식융합 토크콘서트인 제12회 테크플러스(9월 예정)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지식을 공유하고 창의적인 융합 패러다임, 그리고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의 과제를 짚어보고,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희소병 아동·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제주의소리는 독자 여러분들이 있어 이만큼 성장했고, 그 힘에 또 다른 도전을 꿈꿉니다.

소통을 기반으로 세상의 변화를 추구하는 냉철함을 갖되, 소외받는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따뜻함까지 품은 언론이 제주의소리의 지향점입니다.

권력과 자본에 흔들림 없는 ‘정론직필’(正論直筆). 초심을 잃지 않고 제주발전과 도민권익을 위해 뚜벅뚜벅 나아갈 수 있도록 제주의소리 길동무가 되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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