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인사청문특위 구성 착수
28일 전후 인사청문 개최 유력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공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이달 중 인사청문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제주도는 이날 김애숙 정무부지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의회에 접수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김희현 전 정무부지사가 부적절한 처신 논란으로 1월 15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자, 열흘 후인 1월 25일자로 면직 처리했다.

이어 2월 27일 자로 김애숙 전 제주도의회 사무처장을 차기 정무부지사로 지명했다. 1급 상당인 정무부지사에 여성 공직자가 지명된 것은 김 전 처장이 처음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제주특별법) 제43조에 따라 별정직 지방공무원으로 보하는 정무부지사는 인사청문 대상이다.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 기관장과 달리 정무부지사는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은 의회운영위원회를 제외한 6개 상임위에서 1명씩 참여한다. 총 7명의 위원 중 나머지 1명은 도의회 의장이 추천한다.

특위는 인사청문 요청이 있은 날부터 10일 이내 구성해야 한다. 관련 절차에 따라 인사청문회는 28일 전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오 지사는 인사청문이 끝나면 곧바로 임명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공로연수 중인 김 내정자는 임명과 동시에 당연퇴직하고 별정직 지방공무원으로 재채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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