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정무부지사 인사청문회..."여성에게 동기부여 될 수 있도록 최선"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후보자가 3월28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후보자가 3월28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9급부터 시작한 경험과 연륜을 지렛대 삼아 제주 여성의 강인한 정신을 이어가면서 소통하고 배려하고, 포용하는 외유내강형 정무부지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무부지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박호형)는 3월28일 오전 10시부터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김애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

인사청문에 앞서 김애숙 후보자는 인사말을 통해 "정무부지사로 지명받은 후 너무 뜻밖이라 놀라움이 앞섰지만 다른 한편으론 지난 40년간 바르게 일을 하려고 노력해 온 공직자의 삶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가슴이 벅찼다"며 "만약 저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주 여성의 강인한 정신을 이어가면서 소통하고 배려하고, 포용하는 외유내강형 정무부지사가 되고자 한다"고 말다.

김 후보자는 "지난 40년간 여성 공직자로 일하면서 다양한 시각에서 사회현상을 접한 경험은 섬세함과 통찰력을 쌓아가는 시간이었다"며 "여성이라는 편견을 뛰어넘기 위해 장벽과 같은 한계에 도전하기도 했고,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귀중한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도 있었다. 민선 8기 도정의 청사진인 '위대한 제주시대에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를 만드는 데 자양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도민 대통합을 이루는 데 밀알이 되고, 1차산업의 소득증대 발판이 되고, 민생 안정의 온기를 불어넣는 불씨가 되도록 어머니의 마음으로 뛰고 또 뛰는 선봉장이 되겠다"며 "1차산업의 대전환에 도전해 데이터 농업 구축과 농산물 수급관리 도입을 위해 농업단체와 소통하면서 혁신을 이끌고, 수산업과 축산업에도 AI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고, 친환경 청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누구나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콘텐츠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도민체전과 2026년 전국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스포츠메카 제주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교육정책인 제주도민대학도 다양화하며 배움이 일상이 되는 평생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교육청과 다각적인 협력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관광행정을 총괄한 경험을 살려 관광도시 제주의 매력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관광 브랜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융복합 워케이션과 관광스타트업 육성 등 변화하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면서 제주관광의 부가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최초의 제주특별자치도 여성 정무부지사로 도민과 제주사회를 위해 일하는 공직자로서 다음 세대 후배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충실히 소임을 다하겠다"며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미래의 여성 리더들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자는 제주시 조천읍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행정학과(석사)를 졸업하고 1984년 공직에 입문했다. 제주도 총무과 경리담당, 제주도 인재개발원 사회교육과장, 제주도의회 총무담당관 등을 거쳤다.

2021년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제주도 관광국장을 역임했고, 지난해에는 이사관으로 승진하며 '제주도 최초 여성 이사관', '제주도의회 최초 여성 사무처장'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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