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지난 7월부터 10월 말까지 각 리사무소 및 읍면동 사무소를 통해 제주형 밭농업직접지불제 사업을 신청 받은 결과 사업추진 목표량 1200ha의 93% 수준인 730농가 1120ha의 사업이 접수됐다고 17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신청 상황은 사료 및 녹비작물 542ha, 바이오 300ha, 친환경월동채소 139ha, 휴경 139ha 등이다.

제주시는 그동안 월동채소류 품목별 재배면적 10% 이상 줄이기 운동과 병행해 밭농업직불제 확대 참여를 위한 주산지 마을별 순회 교육 및 라디오, TV등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에 주력해 왔다.

제주시는 이번 밭농업직불제사업 신청농가에 대해 신청내용 및 지급 요건 등을 검토한 후 오는 20일까지 사업대상자를 확정하고, 선정된 농가 및 농지에 대해선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보조금 지급요건 이행여부 점검을 통해 지급 요건을 이행하지 않은 농지 및 농업인은 지급대상에서 제외시킬 방침이다.

제주형 밭농업직불제 사업은 매년 과잉생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월동채소류 재배농가들에게 사료.녹비작물, 바이오유채, 휴경재배등으로 작목을 분산시키고 윤작체계를 확립하여 과잉생산 억제 및 지력증진, 수급안정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해 나가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사료.녹비작물, 바이오유채, 친환경 월동채소(친환경인증)를 월동채소 재배기간(8월~12월)내 재배하는 농지와 휴경 등 자율적 생산 조정에 참여하는 농가에 대해 1ha당 50만원이 지급하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월동 채소류 재배지가 점차적으로 지력이 떨어져 품질저하, 생산량 감소등 연작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밭농업직접지불제 지원을 통해서 밭작물의 품질 향상 및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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