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다려도서 '타르 덩어리' 5㎏ 수거

▲ 지난 2일 오후 추자도 속칭 '후포' 해안가과 묵리 해안가에서 타르 덩어리가 발견됐다.ⓒ제주의소리
태안 원유 유출사고로 생성된 '타르 덩어리'가 제주 해안까지 밀려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시는 9일 오후 조천읍 북촌리 앞 바다의 무인도인 다려도에서 태안 원유 유출 사고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타르 덩어리 5㎏ 가량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주시는 날이 어두워진데다 물때가 맞지 않아 다려도 일대 해안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하지 못해 10일 오후 3∼4시께 추가 조사를 하기로 했다.

또한 제주시는 이날 수거한 타르 덩어리 시료를 채취해 해양경찰청에 정확한 성분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지난 2일 추자도 대서리 후포해안과 묵리 담수정수장 앞 해안에서 타르 덩어리가 처음 발견됐으며, 추자면사무소와 주민들은 이후 이틀간 타르 덩어리가 달라 붙은 모자반 등 해조류와 쓰레기 23포대, 약 450여㎏을 수거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7일 충청남도 태안 앞바다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26일 만인 지난 2일 추자지역에 타르 덩어리가 나타났고, 일주일만에 제주에도 타르 덩어리가 유입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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