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진 공항정책과장 "제2공항, 온평지구가 2012년 신산지구보다 소음피해 적어"
특히 소음피해는 2012년 국토연구원 용역과 달리 지금의 제2공항 예정 부지가 더욱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나웅진 공항정책과장은 2일 오후 제주도청을 방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나 과장은 이날 <제주의소리>가 보도한 '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의 커넥션' 의혹에 대해 "대한항공과 국토부의 관계에 의해 제2공항 위치가 조정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너무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공역(空域)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하고 있는 지 묻고 싶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나 과장은 "새롭게 건설하는 공항은 공역이 중첩돼선 안된다"며 "공역은 비행안전과 공항 입지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이번 평가에서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2012년 국토연구원 용역에서 대안으로 나왔던 신산리 해안형에서 위치가 변경되면서 소음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제주지역에 실제 소음피해가 나는 지역을 분석하고, 시뮬레이션까지 했고, 그 결과 현 위치가 소음피해가 훨씬 적다"고 강조했다.
지역주민 반대 여론에 대해 나 과장은 "SOC사업을 하게 되면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며 "제주도와 정부가 합심해서 (갈등)해결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주민 동의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는 "앞으로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실시설계 단계에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게 된다"며 "그 단계에서 지역주민과 설명회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에어시티 사업에 정부가 제주도와 매칭하느냐는 질문에 "에어시티 사업은 국토부의 사업이 아니"라며 "공항개발을 하게 되면 연계해서 전세계적으로 에어시티에 대한 논의나 연구들을 많이 하고, 실제 유럽과 미국에선 복합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나 과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에어시티 형태의 개발은 없다"며 "국토부에서 제2공항과 연계해서 제주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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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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