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0-유권자가 미래다] 도민참여단③ 서귀포시 "제주특별법 개정 시장직선제"

제주의소리와 제주新보, 제주MBC, 제주CBS 등 제주지역 언론4사가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유권자 중심의 정책선거로 치르기 위해 도민참여단을 구성, 운영한다. 99명으로 구성된 도민참여단은 총선 어젠더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이슈와 현안을 제시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게 된다. 선거구별로 세 차례에 걸쳐 도민참여단이 전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싣는다. / 편집자 주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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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유권자들은 최우선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으로 감귤 주산지 답게 '감귤' 문제를 꼽았다. 또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헬스케어타운 등 중단된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문제 해결도 큰 이슈로 부각됐다. 

◇ 서귀포시 지역 최우선 현안은?

감귤 주산지이자 1차산업 인구 비중이 높은 서귀포시 답게 서귀포시 지역 최우선 현안 77개 중 감귤과 1차산업 관련이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감귤의 경우 지난해 노지감귤 가격 하락으로 인한 '감귤가격 보장제'나 '감귤가격 안정' 등 농산물 가격지지 기반 마련 의견이 많았다. 이외에도 밭떼기 거래 피해 예방, 일손 부족에 의한 외국인 불법체류자 고용문제도 제기됐다.

대법원 판결로 사업 자체가 무산된 예래휴양형 주거단지와 영리병원이 좌초되면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헬스케어타운 문제을 해결하고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10건이나 됐다.

서귀포시 원도심의 경우는 제주시(갑.을)와 마찬가지로 '교통.주차'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를 주문한 의견도 각각 3건 제시됐다.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의료시설 확충과 서귀포시지역 대학 설립 등 의료와 교육시설 확충 을 주문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 제주도 전체 최우선 현안은?

제주 전 지역에서 최우선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서귀포시 유권자들은 '제주 제2공항 문제 해결'이라는 응답이 15건으로 돼 말 그대로 핫이슈임이 재확인됐다. 

대다수가 제2공항 건설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의견이었고, 갈등해소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교통.주차문제도 11건이나 나왔다. 호텔과 리조트 등 대규모 숙박시설을 행정에서 무분별하게 허가하면서 주차난이 심각해진 만큼 주차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6차산업 지원, 침체된 관광산업을 위한 지원대책 마련, 미래 먹거리를 찾는 4차산업 성장동력 발굴 등을 주문하는 의견도 많았다.

송악산이나 중산간  난개발 방지 대책과 서귀포시 지역 미분양 주택 문제해결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 지역 국회의원이 제정 또는 개정해줬으면 하는 법안은?

지역 국회의원이 제정 또는 개정해 줬으면 하는 법안이나 희망사항에 대해서는 17건의 의견이 제시됐다.

서귀포시 유권자들은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시장직선이나 읍면동장 직선제 요구가 나왔고,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격상하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달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입도세나 환경보전기여금을 제도화할 수 있는 법을 제정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이와 함께 도서지역 농수산물 물류비 지원 법안, 지역내 알짜배기 사업을 도민주 공모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법률 제정, 정치인들이 사리사욕을 채우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 제정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도민참여단 어떻게 구성됐나?

제주의소리와 제주新보, 제주MBC, 제주CBS 등 제주지역 언론 4사는 4.15총선을 유권자 중심의 정책선거로 이끌기 위해 ‘도민참여단’을 구성했다.
도민참여단은 총 99명으로 구성됐다. 우선 도내 43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해 각 2명씩 추천받은 뒤 인구 3만명 이상 읍면동에서 1명을 추가했다. 또한 청년 유권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청년네트워크를 통해 20~30대 유권자를 선거구별로 추천받았다. 선거구별로는 △제주시갑 33명 △제주시을 30명 △서귀포시 36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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