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항공 주식의 51.15% 주식매매계약 체결
제주항공이 545억원에 이스타항공 지분 51.17%를 인수하면서 국내 항공업계 '빅3' 자리를 굳힌다.
제주항공은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를 통해 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항공 주식의 51.17%인 497만1000주를 545억14만7920원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당초 이스타항공 인수 추정액 695억원보다 150억원 정도 낮아졌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18일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이스타홀딩스에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한 115억원 등을 제외한 420억원을 취득예정날인 4월29일 전액 납입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국내 항공사 점유율은 업계 3위며, 이스타항공은 국내 6위로 분류된다.
업계 ‘빅2’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차이가 큰 3위를 기록했던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면서 국내 항공업계 ‘빅3’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됐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는 항공업계에서 진행되는 국내 최초의 동종사업자간의 결합이다.
제주항공은 양사 운영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절감 ▲노선 활용의 유연성 확보 ▲점유율을 바탕으로 하는 가격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양사 고객 편의를 극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항공시장 상황을 고려해 궁극적으로 항공업계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양사간 양보를 통해 가격이 조정됐다.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조속한 정상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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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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