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4일 ICC제주,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향한 담대한 여정’

지난해 열린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사진=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br>
지난해 열린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사진=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세계 최초 순수 전기차를 주제로 한 엑스포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견인하고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이끄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열 번째 엑스포를 연다.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주최하고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0회 국제전기차엑스포’가 5월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와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엑스포는 전기차를 넘어 전기 선박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비전을 조망하는 다양한 전시와 콘퍼런스, 비즈니스 미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엑스포는 개최 10주년을 맞아 전기차 중심에서 벗어나 전기 선박과 UAM 등 모빌리티 영역을 확장하고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시에는 다양한 모델의 전기차와 배터리, 모터를 포함한 전후방 부품 기업, 충전 인프라-재생에너지 관련 업체 등 200여 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 글로벌 전기차, 전기버스-친환경 선박 ‘주목’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볼보와 BMW, 폴스타 등 다양한 차종의 전기차를 보유한 기업이 자사의 주력 전기차를 전시하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전기버스 생산 분야 강자로 주목받는 ㈜우진산전은 고효율 배터리를 탑재, 412km를 주행할 수 있는 ‘APOLLO 1100’ 전기버스를 소개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를 전시하며, 제설장비 및 다목적 도로관리차량 제조업체인 리텍은 이번 엑스포에서 자사 최초로 개발한 전기버스 ‘e-CENTRO-K’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 노면청소차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인공지능 돌봄로봇과 노면로봇청소기를 선보이는 등 빠르게 진화하는 로봇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전기선박관에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빈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이 눈길을 끄는 친환경 선박 모형을 전시할 계획이다. 

# 민선 8기 제주도정 청사진 ‘혁신산업관’ 열려

엑스포를 공식 후원하는 제주도는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미래 혁신산업의 현주소와 비전을 소개하는 ‘제주 혁신산업관’을 운영한다.

수소산업을 비롯해 ▲우주경제 ▲자율주행 ▲드론 및 UAM ▲바이오산업 ▲디지털 전환 ▲에너지 대전환 등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다양한 혁신산업의 청사진과 미래상을 구현할 예정이다. 

더불어 행사 3일째인 5월 4일에는 ‘혁신산업 포럼’을 마련해 산학연관 전문가들과 함께 혁신산업이 바꿔놓을 제주의 미래상에 대해 논의한다.

콘퍼런스 역시 200여 개 세션으로 마련된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부품산업 생태계 ▲기후위기 ▲그린수소 ▲분산에너지 ▲UAM ▲국제표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의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진다.

<strong></strong>지난해 열린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사진=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strong></strong><br>
지난해 열린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사진=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

# 전기차를 넘어선 ‘e-모빌리티의 진화’ 대규모 콘퍼런스

전기차를 넘어 전기선박과 UAM 등으로 빠르게 영역이 확산되는 e-모빌리티의 진화를 다루는 대규모 콘퍼런스도 이어진다. 첫날인 2일 오전 10시에는 지난해 출범한 한국UAM협의회가 주관하는 첫 콘퍼런스 ‘한국UAM협의회 창립 포럼’이 열린다. 

이어 UAM개발 동향과 도전 과제를 분석하고 ‘K-UAM의 현재와 미래’를 국방과 테러, 부품 등의 분야로 나눠 진단하는 ‘K-모빌리티의 미래: UAM 조기 상용화를 위한 도전과 과제는?’ 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전기선박협의회와 함께하는 ‘제1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 포럼’은 5월 3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주요 해양수산 분야 연구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 포럼에서는 기후위기에 대응한 국내외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의 현주소와 적용 사례를 살펴보고 수소연료전지 보트 개발 사례 등을 공유하게 된다. 

또 한국전동화부품산업생태계구축협의회는 국제전기차엑스포와 함께 중소중견기업 중심 수평적 e-모빌리티 부품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안을 찾는 포럼을 마련한다. 

이들은 포럼을 통해 수직적 자동차산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완성차 제조사와 부품회사 간 수평적 비즈니스 관계를 형성하고 공용부품 생산, 공급망을 강화하는 해법을 찾아갈 예정이다.

# 스타트업 창업생태계 조성, 다양한 연계 포럼 개최

또 5회째를 맞은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니스포럼과 ‘UC버클리 경진대회’,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팁스(Tips)운영사 워크숍’, ‘테크 아일랜드 밋업’ 프로그램 등도 진행된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창업생태계 구축을 돕는 투자자와 스타트업의 네트워킹 플랫폼 구축을 위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돼 주목된다.

‘창업도시 제주’를 주제로 한 ‘2023 글로벌 팁스 포럼’에는 국내 115개 팁스운영사와 팁스 창업팀 15개사, 실리콘밸리포럼 회원국 내 엔젤투자자와 벤처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캐피털(AC) 등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2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니스포럼은 역동적인 글로벌 배터리 산업 전망과 시장 동향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이뤄진다. 또 미국 UC버클리대학 AMENA센터 창업 프로그램 참여 자격을 부여하는 대학생 경진대회도 열린다.

관련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타트업과 팁스운영사가 만나는 ‘제주 데모데이’와 ‘테크 아일랜드 밋업’을 각각 2일과 3일에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투자유치가 절실한 제주지역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자기소개가 이뤄진다.

# 대륙을 잇는 글로벌 포럼과 자율주행 경진대회 

빠르게 현실화되는 자율주행 산업 주역을 육성하는 ‘제2회 국제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도 2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전국 30여개 대학, 80여개 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모형차(1/5, 1/10) 부문과 시뮬레이션 부문으로 나눠 경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엑스포에서는 한국과 유럽의 e-모빌리티 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EU EV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다. 또 한중일 3개국이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찾는 등 전략적 연대를 모색하는 ‘한‧중‧일 EV 비즈니스 포럼’도 마련된다.

한국과 아세안이 e-모빌리티 분야 생태계 구축을 논의하는 ‘한-아세안 e-모빌리티 비즈니스 포럼’과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스마트시티와 e-모빌리티가 결합한 스마트에코빌리지 조성 방안을 모색하는 ‘한-아프리카 모빌리티 에너지 포럼’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0년의 성과와 발전적인 미래를 공유하기 위해 사전등록(ievexpo.org)할 경우 무료 입장할 수 있게 했다. 

김대환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올해 10회 엑스포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UAM, 전기선박, 농기계 전동화 등 다양한 e-모빌리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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