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8시12분 신고 접수...소방당국, 오후 17시7분께 완진

신고 접수 9시간만에 제주시내 한 전기업체 건물에서 발생한 불이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18일 오후 5시7분쯤 제주시 내도동에 위치한 한 전기업체에서 시작된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날 오전 8시12분쯤 첫 신고가 접수된 점을 감안하면 8시간55분만에 완진이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장맛비 속에서도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에 난항을 겪었다. 

화재가 난 건물은 연면적 약 788㎡에 2층 높이 건물이다. 전기 공사에 필요한 각종 자재를 보관하는 창고로도 이용됐다.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초진이 이뤄졌지만, 현장에서는 계속 시꺼먼 연기가 계속됐다. 

건물 외벽이 앙상한 뼈대를 드러냈지만, 천장 철재 구조물로 인해 화재 진압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철재 구조물은 장맛비를 비롯해 소방당국의 물대포마저 막았다. 

소방당국은 굴삭기를 동원해 불에 타버린 잔해 등을 치우면서 불을 진압했고, 9시간여만에 완진이 이뤄졌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장비만 37대에 달하며, 경찰과 의용소방대원 등 360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됐다. 

현재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파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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