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마라톤] 기부와 나눔에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더해져 ‘풍성’

공룡 의상을 입은 참가자와 마리오 분장을 한 참가자가 제1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제주의소리
공룡 의상을 입은 참가자와 마리오 분장을 한 참가자가 제1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제주의소리

유명한 게임 캐릭터부터 공룡, 유아차, 반려동물 등 모두가 기부와 나눔을 위해 달렸다. 

지난해 구두를 잠시 벗고 운동화 끈을 조여 맨 ‘백설공주’에 이어 올해는 ‘슈퍼마리오’와 ‘공룡’이 본업을 뒤로하고 마라톤 레이스에 참여했다.

산들산들 불어 드는 바람에 하늘마저 쾌청한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날, 기부와 나눔에 행복이 더해진 아름다운 마라톤이 22일 제주에서 열렸다. 

달리기만 해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마라톤은 [제주의소리]와 제주도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한 ‘제1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이다.

이날 마라톤에서는 공룡 의상을 입고 달린 참가자와 마리오 분장을 한 참가자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레이스 전부터 다른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즐거움을 모두와 나눴다. 10km 코스를 뛴 두 참가자는 기록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기부와 나눔에 행복을 더했다. 

또 아이를 가슴에 안고 뛰거나 유아차에 태워 함께 달리는 참가자, 반려견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든 참가자 등 각양각색의 모습을 한 사람들이 기부와 나눔에 동행했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제1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에 참가한 한 가족. ⓒ제주의소리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제1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에 참가한 한 가족. ⓒ제주의소리
반려동물과 함께 김녕 해안도로를 달린 제1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 참가자. ⓒ제주의소리
반려동물과 함께 김녕 해안도로를 달린 제1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 참가자.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
스포츠테이핑을 받고 있는 모습. ⓒ제주의소리

이번 아름다운마라톤 대회에서는 5km, 10km, 하프 등 기록 경주를 위해 달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응원하러 온 가족들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특히 ‘마술하는 곰’ 소속 제주 청년 마술사들이 어린이들을 위해 운영한 ‘마술 체험 부스’와 반려동물 행동교정 전문가인 허재혁 도담도그 스쿨 대표의 ‘반려견 산책 에티켓 – 고치가개’ 교육은 마라톤 대회에 새로움을 더했다. 

유기동물없는제주네트워크와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마라도 고양이 입양’ 홍보를 위한 사진전과 함께 이번 반려견 산책 에티켓을 진행했다. 한국화가 유창훈 화백은 올해도 재능기부로 참가자들 캐리커처를 지원했다. 

스포츠테이핑센터-참살이적십자봉사회-삼무힐링명상교육원이 함께 운영한 ‘무료스포츠테이핑 체험’ 부스는 본격적인 레이스 전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달림이들로 가득했다.

유기동물 입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유기동물없는제주네트워크. ⓒ제주의소리
유기동물 입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유기동물없는제주네트워크. ⓒ제주의소리
 ‘마술하는 곰’ 소속 제주 청년 마술사들이 어린이들을 위해 운영한 ‘마술 체험 부스’. ⓒ제주의소리
‘마술하는 곰’ 소속 제주 청년 마술사들이 어린이들을 위해 운영한 ‘마술 체험 부스’. ⓒ제주의소리
한국화가 유창훈 화백의 캐리커처를 기다리는 아이들. ⓒ제주의소리
한국화가 유창훈 화백의 캐리커처를 기다리는 아이들. ⓒ제주의소리

4200명에 육박하는 역대 최다 규모 참가자들과 가족들이 몰리면서 다채롭게 마련된 부스들은 각자 다른 매력 속 문전성시를 이뤘다. 

제주흑우로 만든 곰탕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신의주순대국과 제주흑우주식회사의 ‘제주흑우 곰탕 무료시식회’ 부스와 몰트앤커피의 ‘하이볼 시음 부스’에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CU가 운영한 ‘get 커피’ 판매장과 오메오메의 ‘아이스 오메기 떡’ 시식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또 최대 40% 할인전을 펼친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의 ‘청정수산물 판매 홍보’ 부스와 제주향토기업 ㈜제우스의 ‘제주의한끼 그래놀라’, ㈜제주캐롯베어 ‘제주당근샌드’ 등 부스도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에게 무료 배급이 이뤄진 컵라면 부스는 준비한 물량이 일찌감치 동나 추가되기도 했다. 제공된 컵라면은 ㈜올레마켓이 생산한 ‘문딱라면’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역대급 인원들이 참가하면서 아름다운마라톤 누적 기부금은 올해 3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대회까지 누적 기부금만 2억8000여만원에 이른다. 올해 조성된 기부금은 홍익영아원, 시온빌 자립생활관, 아프리카 브룬디 최정숙학교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

제15회까지 이어진 아름다운 기부자들의 힘으로 [제주의소리]는 사랑의열매 나눔선도기업 7호로 선정됐다. 15회 대회까지 이어진 아름다운 달림이들의 참가비가 세계 곳곳에 기부되는 등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주흑우로 만든 곰탕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신의주순대국과 제주흑우주식회사의 ‘제주흑우 곰탕 무료시식회’. ⓒ제주의소리
제주흑우로 만든 곰탕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신의주순대국과 제주흑우주식회사의 ‘제주흑우 곰탕 무료시식회’. ⓒ제주의소리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의 ‘청정수산물 판매 홍보’ 부스. ⓒ제주의소리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의 ‘청정수산물 판매 홍보’ 부스. ⓒ제주의소리
제주향토기업 ㈜제우스의 ‘제주의한끼 그래놀라’ 부스. ⓒ제주의소리
제주향토기업 ㈜제우스의 ‘제주의한끼 그래놀라’ 부스. ⓒ제주의소리
CU가 운영한 ‘get 커피’ 판매장. ⓒ제주의소리
CU가 운영한 ‘get 커피’ 판매장.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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