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국민의힘 본선 후보로 확정된 고광철 국회의원 보좌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국민의힘 본선 후보로 확정된 고광철 국회의원 보좌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단수 추천으로 공천 확정된 고광철 국회의원 보좌관은 6일 "중앙 정치권에서 19년 간 쌓은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제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고 보좌관은 [제주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오래전부터 제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이번 총선에선 여러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그 분들께 맡기자' 생각하고 있었지만, 중앙당의 결정에 따라 조금 이른 시기에 운명이라 여기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 보좌관은 2005년부터 국회에서 보좌진으로 활동했으며,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제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보좌진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국회 부의장 출신인 정갑윤 전 의원을 12년간 보좌했고, 현재는 권명호(울산 동구) 국회의원 보좌관을 맡고 있다.

주로 PK지역 보좌진을 맡다보니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고 보좌관은 "국회에 있으면서 예결위원회나 법제사법위원회를 할 때 제주4.3특별법 개정 등에 힘을 실었고, 제주 출신으로 도 예산 확보에 많은 노력을 했다"고 자부했다.

그는 "중앙부처 고향 인사들에게도 일일이 연결하며 제주도에 꼭 필요한 사업을 소개하고, 일정 부분 증액되는데도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제주를 위해 무엇이든 역할을 다했다"고 말했다.

고 보좌관은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출신으로, 제주 서쪽인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것이 지역정서에 어긋나지 않겠느냐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제주의 소지역주의를 깰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고 보좌관은 "(더불어민주당)문대림 후보도 대정읍 출신인데 제주시갑 선거구로 넘어오신 것 아닌가. 소지역주의를 이겨내야 제주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의 갑작스런 단수공천에 따른 김영진 예비후보의 반발과 관련해서는 "24년 동안 보수정당이 가져오지 못했던 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든 (김영진) 선배님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보좌관은 "그동안 제주에서 우리 당을 지키고 보수정치의 지지세를 확산시키고자 노력한 것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에 대해 죄송하기도 하다. 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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