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우선공천(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김영진 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이 보름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이 어제(19일) 총선 불출마 선언과 동시에 입당원서를 제출하면서 속전속결로 승인 절차가 이뤄졌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제주시갑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을 보류하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급기야 본선 후보 등록을 앞두고 공관위가 제주시갑 선거구에 고광철 후보를 전략공천 하자, 3월 5일 탈당서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보수표가 갈라지자 결단에 나섰다. 중앙당도 보수 세력 규합을 내세워 결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의 입당에 맞춰 고광철 후보는 원팀 구성을 위한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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