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모 숙박업소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30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법원이 최근 서귀포시 안덕면 한 숙박업소에서 4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A씨에 대한 실질심사를 벌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A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고,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낮 12시8분쯤 안덕면 한 숙박업소에서 A씨 등 2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2일 제주에 입도한 A씨 등 2명은 시간이 지나도록 퇴실하지 않자 현장을 방문한 숙박업소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B씨는 숨진 상태였고, A씨 가슴에서는 흉기에 찔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발견됐다. 

외부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지난 25일 이뤄진 B씨에 대한 부검에서 부검의는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내놨다. 

경찰은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 의식을 되찾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했고, 지난 26일 A씨는 금전적인 문제로 다투다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흉기를 이용해 자신의 가슴을 직접 찔렀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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