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수에 따라 제주 골프장 내장객이 반년만에 15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역대 최대 내장객을 기록한 2021년보다도 빠른 속도다. 

22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제주 골프장을 방문한 내장객은 146만565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민이 50만5040명 수준이며, 도외·외국인이 96만615명에 이른다. 

지난해 제주 골프장 내장객은 약 289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제주 골프장 내장객은 1966년 제주 1호 골프장인 제주 칸트리구락부(현 제주CC)가 생긴 이후 최단기간 100만명, 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6월 내장객은 140만4537명에 이르는데, 올해 같은 기간 내장객이 약 146만명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다만, 코로나 확산에 추세에 따라 따라 방문객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올해 1월 제주 골프장 내장객은 전년(9만9153명)보다 95.6% 증가한 19만389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4월에도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9~12.3% 정도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올해 5월 내장객은 30만5405명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도 33만6501명보다 9.2% 감소한 수치다. 올해 6월도 전년보다 15.7% 줄어든 26만415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 사태 들어 제주 골프업계는 호황을 누리는 업종으로 분류된다. 

최근 10년간 제주 골프장 내장객은 ▲2012년 173만9896명 ▲2013년 186만2900명 ▲2014년 178만19명 ▲2015년 192만3727명 ▲2016년 194만5684명 ▲2017년 216만7510명 ▲2018년 190만5864명 ▲2019년 209만1504명 ▲2020년 238만4082명 ▲2021년 289만4082명 등이다. 

코로나 사태로 사실상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동남아 등의 해외 골프 여행지 대신 제주를 방문한 골퍼가 늘었다. 

코로나 특수를 누리는 상황에서 도내 일부 골프장이 캐디피를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리는 등 잇따른 그린피와 카트피 등의 가격 인상으로 도민사회의 시선도 곱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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