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라톤] 10km 코스 여성 우승자 문보연씨

제14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10km 코스 여성부 우승을 차지한 문보연씨. ⓒ제주의소리
제14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10km 코스 여성부 우승을 차지한 문보연씨. ⓒ제주의소리

제14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10km 코스 여성부 우승 트로피는 서울에서 원정을 온 달림이 문보연씨(43)가 차지했다.

문씨는 23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안도로에서 열린 아름다운마라톤대회에서 10km 코스를 41분48초에 주파하며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그간 제주에 올 기회는 많았지만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여향 일정을 맞춘 것은 처음이라는 문보연씨. 그녀는 이미 각 지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며 다수의 입상 경력을 소유하고 있었다.

특히 문씨는 뛰기 위해 여행을 하는, '런 트립(Run Trip)'의 매력을 소개했다. 그녀는 "마라톤 대회를 여행 목적으로 같이 오면 여행도 하고, 대회도 뛰고, 그래서 훨씬 더 즐겁다. 저는 항상 여행을 갈 때 마라톤 대회를 같이 나간다. '런 트립'은 최근 각광받는 하나의 취미"라고 했다.

제14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10km 코스 여성부 우승을 차지한 문보연씨. ⓒ제주의소리

문씨는 구좌읍 해안도로를 잇는 아름다운마라톤 대회 코스에 대해서도 극찬을 마지 않았다. 문씨는 "코스의 풍경이 너무 좋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달렸다. 돌아오는 길에 바닷바람이 거세 힘들기도 했지만, 바다를 보면서 달리니까 거리가 빨리 줄었다"고 말했다.

'기부와 나눔'을 모토로 하는 아름다운마라톤 대회에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씨는 "큰 브랜드 대회에서는 기부를 하는 사례가 있지만, 지역 마라톤 대회가 기부 목적으로 열리는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 기부처도 많고, 기부 금액도 상당한 멋진 대회"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기회가 맞아 저 혼자 참석했지만, 제가 소속된 클럽 규모가 상당하다. 내년에는 그 분들하고 같이 오려고 답사 겸 미리 왔다"고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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