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유흥시설 방문 사실과 성매매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강경흠 제주도의원(아라동을)과 관련해 제주도당이 공식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강 의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져 실망을 안겼다”며 “도민과 당원, 민주당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강 의원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제주도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12일 회의를 열고 강 의원에 대한 ‘제명’ 처분을 의결했다. 재석 의원 7명 중 5명 찬성, 2명 기권이다.
사실상 출당 조치를 의미하는 ‘제명’과 관련해 강 의원은 7일 이내 중앙당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으며, 청구 없이 의결이 확정되면 곧바로 당원 자격을 잃게 된다.
강 의원은 현재 불법 성매매 의혹 유흥시설 방문자 명단에 올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변호인을 통해 단란주점 방문 사실은 인정했지만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 부인하고 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한 도당은 12일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제명을 결의했다”며 “공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뼈를 깎는 자성과 반성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출직 공직자를 비롯해 당직자, 당원 등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비위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미스러운 일로 도민과 당원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앞으로 제주와 도민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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