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제 스마트 농업 엑스포 ‘한중 Smart 농업 비즈니스 포럼’ 개최

‘한중 스마트 농업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우홍신 중국 농기계원 계획자문센터 주임(사진 왼쪽)과 허성범 농업회사법인 ㈜씨솔팜 대표이사.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미래상을 제시하는 ‘제2회 국제 Smart 농업 엑스포’ 이튿날인 2일 오전 10시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본관 2층에서는 ‘한중 스마트 농업 협력 포럼’이 열렸다. ⓒ제주의소리
‘한중 스마트 농업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우홍신 중국 농기계원 계획자문센터 주임(사진 왼쪽)과 허성범 농업회사법인 ㈜씨솔팜 대표이사.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미래상을 제시하는 ‘제2회 국제 Smart 농업 엑스포’ 이튿날인 2일 오전 10시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본관 2층에서는 ‘한중 스마트 농업 협력 포럼’이 열렸다. ⓒ제주의소리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위기를 맞은 농업이 노동력 기반 전통 산업에서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산업으로 급변하는 가운데 한중 협력이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미래상을 제시하는 ‘제2회 국제 Smart 농업 엑스포’ 이튿날인 2일 오전 10시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본관 2층에서는 ‘한중 스마트 농업 협력 포럼’이 열렸다.

이번 한중 스마트 농업 포럼은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추진 중인 스마트 농업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고 협력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국제e-모빌리티엑스포(이사장 김대환)와 한국중국상회가 공동 주관했다.

왕루신 주제주중국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나라의 근간인 농업은 현대화에 따라 자동화, 지능화로 발전하고 있다”며 “고령화 문제에 직면한 농업은 빅데이터, 디지털,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과 결합했고, 이런 스마트농업은 전통 농업을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뗄 수 없는 동반자인 한국과 중국은 스마트 농업 분야에서 발전 협력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다양한 소통과 교류를 통해 적극적으로 협력, 두 나라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축사를 통해 “인류가 가축을 기르고 농사를 지으며 집단생활을 시작한 이후 수명과 인구가 급격히 늘어났다”며 “하지만 식량이 부족하면 인류는 지금의 수를 유지할 수 없다.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라는 말처럼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과학기술을 접목해 생산량과 품질이 좋아진다면 지금 지구 인류는 풍요롭게 살 수 있다”며 “과학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스마트 농업 분야에 있어 한국과 중국 전문가들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하이앤 중국 CCPIT 한국대표는 “중국 농업은 노동력 중심에서 기계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스마트 농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늘어나면서 중국은 커다란 변화를 맞았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 제어기술 활용과 대형화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지만, 중국 정부는 농업의 기계화와 스마트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한중 교류가 확대되는 가운데 스마트 농업 분야 다양한 협력을 통해 변영의 길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미래상을 제시하는 ‘제2회 국제 Smart 농업 엑스포’ 이튿날인 2일 오전 10시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본관 2층에서는 ‘한중 스마트 농업 협력 포럼’이 열렸다. ⓒ제주의소리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미래상을 제시하는 ‘제2회 국제 Smart 농업 엑스포’ 이튿날인 2일 오전 10시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본관 2층에서는 ‘한중 스마트 농업 협력 포럼’이 열렸다. ⓒ제주의소리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미래상을 제시하는 ‘제2회 국제 Smart 농업 엑스포’ 이튿날인 2일 오전 10시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본관 2층에서는 ‘한중 스마트 농업 협력 포럼’이 열렸다. ⓒ제주의소리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미래상을 제시하는 ‘제2회 국제 Smart 농업 엑스포’ 이튿날인 2일 오전 10시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본관 2층에서는 ‘한중 스마트 농업 협력 포럼’이 열렸다. ⓒ제주의소리

이어 ‘한중 스마트 농업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우홍신 중국 농기계원 계획자문센터 주임과 허성범 농업회사법인 ㈜씨솔팜 대표이사가 주제발표에 나섰다. 

우홍신 주임은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늘리고 농기계 장비 활용성을 높여야 한다며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농기계를 활용하는 농업인들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기계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권역별 농기계 사회화 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교육과 품질 모니터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또 강소기업이 특화기술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등 농기계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농기계 생산 대국으로 2022년 기준 2200개 이상 기업이 3115억위안(약 57조 3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재배와 수확 분야 기계화율도 72.03%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주임은 “제조업 수준이 성장하면서 품질도 보장할 수 있게 됐고, 차세대 정보기술로 경영과 서비스도 개선됐다”며 “중국 농기계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많이 나가며 세계 2위를 달성할 만큼 성장 중인 가운데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두 나라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성범 대표이사는 1차산업이 없었다면 2차와 3차 산업이 탄생할 수 없었다며 “절대 농업을방관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기후가 변하면서 이제 먹거리 걱정을 하면서 살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땅에서 생산하는 농산품들은 기후위기에 따라 품질을 유지하기도 힘든 세상”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 농업 일환인 스마트팜은 위기를 극복할 현실적 대안으로 떠올랐다”고 피력했다. 

또 “우리 기업은 표준화된 스마트팜 모드를 만들어 한국은 물론 세계로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를 활용, 에너지 자립을 달성해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하는 세계 추세에 맞추고 배터리 화재와 환경오염 문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수익구조를 창출, 귀농귀촌인들이 제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에코시티를 만들고자 한다”며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스마트팜으로 재배한 내 농산물을 먹고 살며 치유하는 유토피아를 꿈꾼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이은 PR쇼에는 △(주)모비(대표이사 이형규) △(주)씨솔팜(대표이사 허성범) △(주)유시티(대표이사 김제은) △(주)유콘크리에이티브(대표이사 강종진) 등 업체가 나서 5분이라는 시간 동안 기업을 스스로 소개했다. 

이어 종합토론은 쉬구오동 주제주중국총영사관 영사를 좌장으로 △허성범 ㈜씨솔팜 대표이사 △권경무 코트라(KOTRA) 제주사무소장 △양주필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부본부장 △김현오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유통사업센터장 △김정훈 제주농업기술원 스마트기술팀장 △양얀 충칭 이공대학교 교수 △리우 진웨이 중국 검험인증그룹 코리아 컴퍼니 대표이사 △진화란 중국농업은행 서울지점 재무회계부장 △주리리 중국 천수국제주식회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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