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제주4·3에 관심을 퍼뜨렸던 영화 '지슬'에 이어 서슬 퍼런 시절 세상에 제주4·3을 알린 '순이 삼촌'을 연극으로 만난다.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장호성)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연극 '순이삼촌'을 무대에 올린다.지난 6월 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관객을 들였고 제주4&mid
스무 살. 제주를 떠나있던 그에게 저도 모르게 배어든 섬의 인상은 '툭, 툭' 화면으로 뛰쳐나오곤 했다. 돌, 바람, 나무, 말…. 시킨 적도 없는데 기억 속 어딘가에 웅크려있던 장면들이 자꾸만 걸어 나왔다. 그 땐 잘 몰랐다. 공부를 마치고 제주로 되돌아온 작가는 그제야 무릎을 쳤다. 날 때부터 '제주 것'. 본격적으로 '제주'에
제주지역 카페·해변·박물관 등 곳곳서 다양한 장르 공연 진행여름 한 가운데, 한낮 기온 30도가 우습다. 덥다고 몸을 사리기엔 즐길 시간은 턱없이 짧기만 하다. 본격 휴가철에 들어서기 직전 7월 둘 째주 주말은 시쳇말로 불금(불타는 금요일)에 황토(황금같은 토요일)과 다름없다. #. 제주 중산간·해변마을 찾아가는 '진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빚어낸 하모니가 서귀포시 여름밤을 수놓았다. 서귀포시노인복지관 소속 에버그린합창단(단장 김용빈)은 지난 7일 저역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제2회 정기공연’을 실시했다. 이날 정기공연에는 김재봉 서귀포시장과 서귀포시 지역구 도의원과 시민 300명이 참여해 어른신들의 무대를 함께 즐겼다. 총 4부로 나누어 진행된 이
예술 같은 제주의 자연에서 예술 작품을 거둬들인다. 도로 자연에 걸어놓은 예술은 자연과 작품 사이를 오고간다. 이 가운데 현업 작가들이 나서 길잡이로 동행하는 예술 경험은 덤처럼 얹어진다.오는 11일부터 8월 25일까지 제주국제예술센터(옛 무릉중학교)를 주 무대로 제주 전 지역에서 '2013 자연과 예술'전시가 열린다. '제주 세계 환경수도 기원'의
절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제주 우도 온 곳이 무대가 된다. 밀어닥치는 파도, 쉴 새 없는 바람, 부서지는 모래, 열기를 품은 흙까지 섬의 모든 것들을 배경으로 온갖 예술 꾸러미를 얹는다.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복합장르극 '흙의 정거장'이 섬 전역에서 공연된다. 닷새 동안 국내서 활동하는 중견연출가인 김아라 극단 무천 대표가 연출하고 극단 무천이
온라인 게임의 역사 연 ‘바람의나라’ 초기버전 복원한다(주)NXC(대표 김정주)는 8일 제주에서 개최한 넥슨컴퓨터박물관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넥슨컴퓨터박물관 개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를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6년 4월 천리안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나라는 누
전통과 현대를 오가는 국악 뮤지컬을 제주서 만난다. 공연기획사 (주)해라(대표 지윤성)는 8일 오후 4시 제주관광대학 컨벤션홀에 뮤지컬 '판타스틱' 상설공연장을 연다고 밝혔다.라이브 국악 뮤지컬 판타스틱은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설정에 전통국악과 타악을 접목시킨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다. 지난해 외국인 관람객 12만 명을 들여 흥행작
놀이패 한라산 '4·3평화인권마당극제', '전국민족극한마당' 연달아 개최...국내외 극단 제주로 집합4월을 더듬는 숨 가쁜 몸짓이 기다렸단 듯 여름 한 가운데로 모여든다. 놀이패 한라산이 주최·주관을 맡은 생명의 호흡 평화의 몸짓 제7회 4·3평화인권마당극제가 오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사흘 동안 제주4&mi
동서양 소리 조합이 물 위의 교회를 들여 채운다. 떼어놓고 들어도 푼더분한 매력이건만 모으고 덧대고 섞어낸 절묘한 조화에 귀가 번쩍 트인다. 오르가니스트 박은혜 교수가 이끄는 퓨전 음악 그룹 '정람'이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방주교회를 무대로 연주회를 개최한다.정을 나누는 바구니를 뜻하는 정람은 가야금 연주자 마예진-서정민,
서귀포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투쟁 7년의 기록 1800여점 모은 '아카이브' 전시햇수로 무려 7년째.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목소리를 높였던 예술인들이 그 동안의 기록을 통째로 서울 한복판에 가져다 펼쳤다.'강정예술행동 아카이브전-제주해전'이 서울 종로구 견지동 소재 평화박물관에서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2007년부터 외롭고 힘든 투쟁을
몇 겁의 세월을 맞받았을지 작가의 화면을 두고 머릿속이 아득해져온다. 마치 사람마다 다르다는 지문처럼 켜켜이 세월을 감싸 안은 나이테처럼 오름 표면에 새겨진 주름에 그저 시선을 빼앗길 뿐이다.3일부터 9일까지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서양화의 김성오 작가가 펼쳐놓는 세 번째 개인전이다.줄기차게 오름을 오르내리며 화면까지 오름을 끌어들였던 작가
제주도 제주현대미술관(관장 강운영)이 올해 네 번째 기획 전시로 조각가 도흥록의 작품을 선보인다.오는 6일부터 9월 3일까지 ‘LIGHT-Memento of Burning Island’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 주로 스테인리스 스틸과 알루미늄을 소재로 쓰는 작가는 끈덕지게 금속에 매달려온 집념을 손끝으로 쏟아냈다. 달인의 경지에 이를
세계적인 아크로바틱 매지션인 세스 그레이벨(Seth Grabel)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자신의 공연단을 이끌고 제주를 찾는다.'세스 그레이벨 라스베가스 아크로바틱 매직 쇼 인 코리아 제주'라는 타이틀로 오는 26일부터 8월1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3주 동안 공연을 펼친다. 더블오쇼 프로덕션 코리아와 도내 공연업체인 쇼이즈가 공동 주최-주관한다.
노리안 마로가 연중 프로젝트로 달마다 진행하는 '제주큰굿'이 반 바퀴를 휘어 감고 7월 일정을 알렸다.오는 3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일곱 번째 큰굿놀이 ‘관세우’를 진행한다. 예부터 제주에서 굿을 치를 때는 마루의 벽에 선반을 매어 놓았다. 이를 가리켜 당클이라고 하는데, 큰대에서 집으로 내려온 신이 머무는
(주)엔엑스씨, 7월 개관하는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애플 I' 전시 전 세계 6대 뿐인 애플 최초의 컴퓨터를 제주에서 만난다. (주)엔엑스씨(대표 김정주)는 지난해 6월 15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37만4500달러(한화로 약 4억3천만원)에 낙찰 받은 ‘애플 I(Apple I)’을 7월 중에 개관하는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전시한다고 밝혔다.1976년에 처음 시장에 나온 애플 I은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이 계절감 무르익은 '초록' 무대를 선사한다.4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해설이 있는 그린 콘서트'를 개최한다.지극히 당연한 말이어서 오히려 체감하지 못했던 '환경과 자연보호'를 주제로, 제주가 세계 환경수도로 인증 받기를 기원하는 곡목으로 구성을 매만졌다. 정운선 제주교향악단 부지휘자가 흐름을 쥐고 조선희 제주문화
"넌 말해 난해하다, 자극 없다, 안 섹시하다/난 말해 억울하다, 편견이다, 이해는 한다" -선우정아 '알 수 없는 예술가' 예술가라면 고개를 끄덕일 법한 어느 여성 재즈 가수의 노랫말이다. 보일 듯 말 듯, 알 듯 말 듯 과연 예술이란 이해 밖의 일처럼 여겨지곤 한다. 연갤러리(관장 강명순)의 두 번째 신진청년작가 공모기획전 주인공인
국립제주박물관, '초원의 대제국..' 순회전 7월2일 개막 2000여년 전 동아시아를 쥐락펴락했던 흉노족을 '무덤 문화'로 들춰본다.국립제주박물관(관장 권상열)이 '초원의 대제국, 흉노: 몽골 발굴조사 성과전'이라는 주제로 오는 7월 2일부터 8월 18일까지 전시를 진행한다.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1997년부터 한-몽골 공동 학술조사를 진행한 가운
코리아 풀문 페스티벌 '아트 빌리지' 운영...아트마켓·전시·공연 참가자 모집오는 7월 20일 제주 함덕해수욕장을 무대로 펼쳐지는 '2013 코리아 풀문 페스티벌'이 아트 빌리지를 채울 참가자를 모집한다.지난해 처음 개최된 ‘코리아 풀문 페스티벌’은 국내 대표하는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World DJ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