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주 마라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통영선적 장어잡이 연승어선 707창진호(24톤, 승선원 14명) 구조 모습 [사진제공-제주지방해양경찰청]
25일 제주 마라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통영선적 장어잡이 연승어선 707창진호(24톤, 승선원 14명) 구조 모습 [사진제공-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 해역에서 침몰된 통영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톤, 승선원 12명)와 창진호(24톤, 승선원 14명) 실종자 수색 작업이 밤새 이뤄졌지만 추가 실종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5일 오전 6시부터 오늘(26일) 오전 6시까지 함선 6척을 투입해 사고 해점을 기준으로 6개 구역으로 나눠 정밀수색을 진행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야간 기상악화와 창진호 사고까지 더해지면서 항공 수색은 이뤄지지 않았다.

육상에서는 제주시 한림읍에서 서귀포시 안덕면까지 해경 48명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496명 등 544명을 투입해 해안가를 확인했지만 유의미한 결과는 없었다.   

오늘은 항공기 7대와 함선 5척을 투입해 8일차 수색을 이어간다. 해군 청해진함이 오늘 사고 해역에 도착하면 무인잠수정을 투입해 침몰한 대성호 선수 확인 작업이 이뤄진다.

대성호 선체로 확인되면 실종자 수색에도 탄력이 예상된다.

침몰한 창진호에 대한 수색작업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해경은 어제 오후 7시부터 오늘 오전 5시까지 함선 7척을 투입해 사고 해역 주변 14.8km를 4개 구역으로 나눠 밤샘 수색을 진행했다.   

항공기 2대는 밤사이 사고 해역에 도착했지만 기상불량으로 조명탄을 쏘아 올리지 못했다.

오늘도 함선 8대와 항공기 1대를 투입해 주간 수색을 벌이기로 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최대 4m의 파도가 치고 있다.

밤사이 선체는 침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경은 침몰에 대비해 선체에 120m 길이의 로프를 연결했다. 부이 끝단에 점멸등 2개도 육안으로 확인되고 있다.

대성호는 19일 오전 7시 제주시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불에 탄 채로 발견됐다. 당시 어선에는 12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11명은 실종 상태다.

창진호는 25일 오전 6시5분쯤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3km 해상에서 침수와 함께 전복사고를 당했다. 어선에 탑승해 14명 중 13명이 구조됐지만 3명이 숨졌다. 나머지 1명은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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