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15) 위미농협

맨 왼쪽부터 오지홍 전 위미농협 이사, 현재근 전 위미농협 감사.
맨 왼쪽부터 오지홍 전 위미농협 이사, 현재근 전 위미농협 감사.

[기사 수정=2023년 2월 8일 오후 3시 53분]

자타공인 제주 안에서 감귤 주산지로 손꼽히는 서귀포시 남원읍. 그 중에서도 위미리를 포함해 신례리, 하례리를 관할하는 ‘위미농협’은 감귤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조합에서 생산하는 주요 농산물을 봐도 알 수 있는데 노지감귤, 하우스감귤, 비가림감귤,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등을 재배한다.

지난해 4월 기준 조합원 수는 3047명인데, 관할 지역 총 인구수가 4257명인 사실을 고려하면 탄탄한 지역 기반을 짐작케 한다. 재배 농산물별 작목반도 18개나 갖추고 있다.

2020년 12월 농산물 판매사업 600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3월에는 상호금융 예수금 2000억 달성탑을 수상하는 등 작지만 알찬 농협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위미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오지홍 전 위미농협 이사, 현재근 전 위미농협 감사가 후보로 뛰고 있다. 현 김영근 조합장은 법정 구속됐지만 재판이 끝나지 않아 출마 자격은 유효하나 "출마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해왔다. 

오지홍(60) 전 이사는 위미2리 연합청년회장, 위미2리 이장, 위미농협 이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출마 이유에 대해 “조합원들을 지켜주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위미농협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농산물 유통사업 혁신 ▲조합원 지도사업 활성화 ▲조합원 복지사업 활성화 ▲경제사업장 및 자재사업 활성화 ▲소외되는 직원없는 공정한 인사 및 직원복지 향상을 제시했다.

현재근(60) 전 감사는 위미농협에서 작목반장 협의회장, 천혜향 공선회장, 감사 등을 역임했다. 4년 전 2회 선거에 이어 두 번째 출마다.

그는 출마 이유에 대해 “농협의 실무 경험과 농협 관련 단체장을 맡으면서 쌓은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조합원들이 생산한 소중한 감귤을 제값 받기 위해 신규시장 개척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 조합원들의 작은 소리도 경청하며 조합원 모두의 실익이 되는 최선의 길로 안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 ▲감귤가격 안정화를 위한 신규 시장 개척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가 맟춤형 영농지도사업 실시 ▲영농도우미 인력 풀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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