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가 2023 시즌 등번호 배정을 마쳤다. 31번은 계속해서 결번으로 남았다. 

제주는 2023시즌 K리그1 개막을 앞둬 선수단 등번호 배정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주장 최영준(6번)과 김동준(1번), 이창민(8번), 정운(13번), 안현범(17번) 등 선수들은 기존 번호를 유지했다. 

신인 시절 달았던 42번을 짊어지고 뛰었던 구자철이 7번을 받았고, 새롭게 합류한 두명의 외국인 선수 유리와 헤이스가 각각 9번과 10번으로 배정됐다. 10번을 달았던 링은 15번으로 바꿨다. 

이적생 임채민은 26번으로 배정됐다. 김승섭과 김형근, 이주용은 11번과 21번, 32번을 등번호로 택했다.    

31번은 결번으로 남았다.

31번은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한 골키퍼 유연수의 번호며, 제주는 재활에 힘쓰고 있는 유연수의 쾌차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2023 시즌에도 31번을 결번으로 남기기로 했다. 

남기일 감독은 “등번호 협의 과정에서 선수들의 신뢰와 믿음이 엿보였다. 재활중인 유연수와 함께 뛰는 의미에서 31번을 결번으로 남겼다. 제주의 모든 구성원들이 유연수와 함께 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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