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법한 선거운동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직접 관여했다”는 검찰 시각에 대해 변호인단이 “상상력을 동원한 꿰맞추기”라고 반박했다. 새로운 쟁점 없이 검찰과 변호인단 양측은 기존의 주장에 힘을 실으면서 유·무죄를 다퉜다. 20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이재신 부장) 심리로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대외협력특보, 사단법인 대표 A씨, 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가졌다. 1심처럼 양측은 ▲2022년 4월16일부터 4월22일까지 잇따른 대학교수,
제주지역 농민들이 농협중앙회 자회사의 비료 가격 인하를 촉구하며 거리 나섰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 도내 6개 농민단체가 모인 ‘제주농민의길’은 20일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협은 자회사의 무기질 비료 원자재 가격을 농민에게 공개함과 동시에 비료 가격을 당장 인하하라”고 목소리 높였다.제주농민의길은 “제주는 육지부의 퇴적층 토양과 달리 대부분 화산회 토양으로 경작지가 구성돼 타지역보다 무기질 비료를 많이 사용해야 작물이 제대로 자랄 수 있다”며 “하지만 폭등한 무기질 비료 가격을 보조해주던 정부의 예산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연루된 공직선거법 등 위반 사건 항소심 판단이 내달 나온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이재신 부장)는 20일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대외협력특보, 사단법인 대표 A씨, 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심리를 종결했다.항소심 선고기일은 오는 4월24일이다. 이날 검찰은 공소장 일부 변경과 함께 A씨와 B씨에 대한 추가 증인신문을 요구했다. 변경하려는 공소사실은 2022년 5월16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서귀포학생문화원(원장 강옥화)은 올해 문화예술·디지털 융합 교실을 새로 추진하는 등 추진 목표를 20일 공개했다.서귀포학생문화원은 올해 주요 운영과제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예술 교육 ▲자연과 함께하는 도전·생태 환경 교육 ▲예술적 감성을 기르는 예술 영재교육 ▲행복을 더하는 평생교육 등을 꼽았다.서귀포학생문화원은 한해 동안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교육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공연을 운영한다. 청소년과 교육 가족을 위한 명품 뮤지컬, 해설이 있는 명화 이야기, 학교 현장으로 찾아가는 힐링 콘서트 등을 계획하고 있다.신규
동료를 흉기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된 제주 50대 선원이 고의성을 부인했지만, 고등법원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광주고법 제주제1형사부(이재신 부장)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4)의 항소를 20일 기각했다.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3년형에 처해진 A씨는 사실오인과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A씨는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고, 방어적 차원에서 휘두른 흉기에 피해자가 찔렸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세웠다. A씨는 피해자가 흉기에 찔린 사실조차 나중에야 알았다고 주장했다. 기록을 검토한 광주고법은 “살해의
제주도교육청(교육청)은 3월11일부터 12월16일까지 도내 초·중·고등학교 31곳, 136개 학급을 대상으로 ‘2024 찾아가는 제주 항일운동 역사 교실’(항일 역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지난 11일 서귀중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23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2곳으로 총 31곳에서 진행한다.올해 항일 역사교실은 지난해 운영 결과에 따른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제주 의병항쟁 ▲제주 학생들의 항일운동 ▲법정사 항일운동 ▲제주 해녀 항쟁 ▲조천 만세운동 ▲을묘왜변 제주대첩 등 6개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학교가 소재한
제주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2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59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거주자는 귀가하던 중 주택 출입구에서 연기를 목격하고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려 했으나 실패하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불은 출동한 소방에 의해 1시간1분 만인 오후 8시께 진화됐다.이 화재로 주택 약 60여㎡와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평화와 상생이라는 4.3의 가치를 미래 세대와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다.제주도는 ‘제주의 봄, 제주도민대학과 함께하는 특별한 순간’을 주제로 한 제주도민대학의 2024학년도 1학기 개강식을 19일 오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4층 공연장에서 개최했다.개강식의 마지막 순서로 마련된 ‘순이 삼촌, 제주도우다: 제주도의 아픔과 희망을 읽다’ 북콘서트에서는 현기영 작가가 마지막 4.3 소설이자 필생의 역작 ‘제주도우다’를 집필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하며 최근 역사를 폄훼·왜곡하려는 세력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4월 3일 제76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 맞춰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제주 전역에 묵념 사이렌을 울린다.4.3희생자 묵념 사이렌은 지난 2018년부터 4.3희생자추념식에 맞춰 울리기 시작했다. 올해도 제주시 35곳, 서귀포시 28곳 등 도내 민방위경보시설 63곳에서 동시에 울릴 계획이다. 추념식 전날인 4월 2일과 당일에는 민방위경보시설을 활용해 추모 묵념 사이렌 울림 사전 안내방송이 이뤄지고, 4월 3일에는 상황경보통합상황실과 읍면동에 민방위 경보담당자가 현장 배치된다.제주도는 이달 말까지 유지관리업체와 민방
진보·생태적 제주 전환을 위한 ‘제3회 다른제주포럼’이 열린다. 다른제주연구소 준비모임은 오는 21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용천수문화센터에서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미래인가’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제주의 진보·생태적 전환을 위한 비전과 전략, 정책 생산을 위해 활동가와 연구자 등이 참여한 단체로, 오는 7월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1일 예정된 포럼에서는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강호진 대표의 발표와 함께 토론이 예정됐다. 포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원하는 사람은 온라인( h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7억여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이는 지난 6일부터 시작된 도내 공공병원 3곳의 평일 비상 진료 2시간 연장, 의료공백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 소통 간담회, 응급의료 대응 실무협의체 회의 개최 등에 이은 추가 조치다.제주도는 중증응급진료센터에 공중보건의사를 파견하고, 공공·응급의료기관 연장 진료 인력에 대한 수당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지원계획을 마련했다.전공의의 근무지 이탈로 인한 필수 진료 기능에 차질이 없도록 도내 중증응급진료
제주도교육청(교육청)은 3월 18일부터 4월 7일까지 ‘4.3평화·인권 교육주간’(4.3교육주간)을 운영하며 4.3을 집중적으로 알린다고 강조했다.우선 4.3 76주년을 기념하는 추념 문구(4.3의 정신을 가심 소곱에, 평화와 인권을 세계 소곱에!) 대형 현수막을 본청에 내걸었다. 4.3교육주간 동안 각 학교에서는 필수 2시간 이상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육·체험활동을 진행한다. 본청과 지원청, 직속 기관, 학교는 추념일에 맞춰 조기를 게양하고, 기관·부서별 4.3유적지 답사도 실시한다. 이번 추념식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과 중국
제주4.3에 대해 배우고 홍보하는 제주4.3평화재단 공식 대학생 서포터즈, 제7기 4.3동백서포터즈가 출범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김종민)은 지난 18일 제주대학교 4.3작은전시관에서 19명으로 꾸려진 제7기 4.3동백서포터즈 출범식을 개최했다.4.3동백서포터즈는 제주4.3평화재단 4.3문화·교육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세대 전승에 앞장서고 있다. 2018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6주년까지 74명이 동백서포터즈로 활동했다.7기 동백서포터즈는 제76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해 행방불명인 묘역을 찾는 유족을 안내하는 등 봉사
지난해 1차 글로컬대학30 공고에서 고배를 마신 제주대학교가 올해 재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재학생들의 의견 수렴이 빠진 채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제주대학교 제40대 낭만 인문대학 학생회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제주대의 글로컬대학30 진행 과정에서 학생은 사라졌다”고 규탄했다.인문대 학생회는 “제주대본부는 지난 5일 글로컬대학30 관련 감단회를 진행했으나 명확한 홍보가 없어 많은 학우들이 참여하지 못했다”며 “간담회에서도 질의응답은 학생 2명, 교수 2명 등 단 4명에게서만 질의응답을 가졌다”고 비판했다.이어 “
제주 하효살롱협동조합(이사장 김미형)은 19일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관장 강희정)과 함께 생일을 맞이한 취약계층 어르신과 효돈동 결혼이주여성에게 밑반찬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기부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하효살롱협동조합은 행사를 통해 서귀포 거주 어르신 50가구와 효돈동 거주 결혼이주여성 7가구 등 모두 57가구에 밑반찬을 전달했다.이번 행사는 서귀포시 사회복지 증진 및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서귀포시종합사회복지관과의 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졌다.하효살롱협동조합은 해마다 정기적으로 서귀포 시내 생일을 맞이한 취약계층 어르
제주지역 학교 급식실 직원 숫자가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치기준 인하, 근무여건 개선 등 제주도교육청(교육청)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지부장 박경선, 제주지부)는 19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 교육청은 인력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제주지부는 기자회견에서 “신학기가 되도 학교에 노동자가 없다. 학생에게 건강한 급식을 만들어주겠다는 급식 노동자가 없다”며 “채용 공고는 매번 미달 상황이 반복되고, 설령 채용이 되도 오래 버
술도 마약도 아닌데... 150km로 달리는 난폭운전자 제주 시내에서 난폭 운전을 한 혐의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제주서부경찰서는 난폭운전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A씨는 지난 18일 오전 2시30분께 제주시 연동에서 도남동까지 약 10㎞를 난폭운전한 혐의다.A씨는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도로에서 최고 시속 150㎞로 달리는 가하면 신호를 무시하고, 출동한 경찰의 정차 명령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경찰 순찰차가 차량을 들이박고 나서야 멈춰섰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
제주시교육지원청(지원청)은 지난해 3월부터 운영한 화해조정지원단이 활동 기간 동안 92.6%의 조정·화해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지원청은 학교의 교육적 기능 회복을 목적으로 지난해 3월 화해조정지원단을 꾸렸다. 위원 20명이 1년 동안 활동하면서 학교폭력 사안 95건 지원 중 88건(92.6%)을 조정·화해 조치했다.동시에 학교폭력 사안 접수 대비 심의 비율은 2022년 49.9%(180건)에서 2023년 40.4%(156건)으로 낮아졌고, 학교장 자체 해결 비율은 2022학년도 50.1%(181건)에서 2023학년도 59.6%(2
제주도교육청(교육청)은 제주 고등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대입 정보를 제공하는 ‘2024년 학부모 진학 코칭 아카데미’를 29일과 30일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29일(금)은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서, 30일(토)은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연다.이번 아카데미는 기본적인 대입 제도와 전형에 대한 안내를 비롯해,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학교생활기록부와 모의고사 성적표 읽고 분석하기, 지원 가능 대학 및 대입전형 탐색하기 등 대입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진행은 교육청 대학입학지원관을 비롯해 파
제주에서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정책으로 발달장애인 자립생활 보장을 제안했다. 별난고양이꿈밭 사회적협동조합, 사단법인 제주아이 특별한아이, 서귀포 특수아이 부모 모임, 행복하게 사회적협동조합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도장애인 부모네트워크’는 19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권과 통합교육권, 노동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생활 권리 보장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 보장 ▲발달장애인의 노동할 권리 보장 ▲제주 특수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