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노태우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제주 중문관광단지에서 두 손을 맞잡았다. 제주에서 열린 첫 국가간 정상회담의 시작이었다.5년 뒤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제주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두 달 뒤 김영삼 대통령은 또다시 제주에서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와 만났다.정상회담의 대주제는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였다. 국가 정상간 만남이 이어지면서 제주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넘어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바람이 커졌다.2000년 6월 평양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역사적인 남북
‘제주막걸리’가 단독 질주해온 제주산 생막걸리 시장에 도전자들이 등장하면서 애주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우리가 흔히 부르는 ‘막걸리’는 크게 살균탁주와 탁주로 나뉜다. 살균탁주는 말 그대로 살균 과정을 거쳐 효모와 유산균을 제거한 술이다. 탁주는 효모와 유산균이 남아있기에 ‘생(生)막걸리’로도 불린다. 여기에 재료 첨가 여부에 따라 주세법상 ‘기타 주류’로도 분류된다.그래서 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막걸리들의 제품 정보를 살펴보면, 식품 유형 항목에 ▲탁주 ▲살균탁주 ▲기타 주류 등으로 다르게 표기돼 있다. 같은 막걸리여도 제
제주에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낙상 방지’ 시설 무상 보급 사업이 추진된다.26일 한국환경공단 제주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KB증권 제주지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지사, 제주시니어클럽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5개 기관은 거동이 불편하고 기력이 저하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낙상방지 새활용 안전바 무상설치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새활용(Up-cycling)은 단순히 물건을 재사용하거나 가공해 사용하는 재활용과 달리 디자인을 더해 본래보다 더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
㈜한라산이 제주대학교 개교 71주년 기념식에서 우수 장학생 12명에게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25일 전달했다.올해 개교 71주년을 맞이한 제주대학교는 이날 ‘함께 만드는 미래, 새로움을 향한 도약’의 추구 이념을 가지고 아라뮤즈홀에서 우수 장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 하였다.㈜한라산은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발전기금 2억1500만원을 포함해 총 8억1660만원을 제주대학교 발전기금을 출연했다. ㈜한라산은 2016년부터 제주대학교 리더쉽 우수자, 해병, 해군 ROTC 학생들까지 영역을 넓혀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지
경주마 생산 농가에서 산발적으로 말들이 닭처럼 한쪽 다리를 굽히는 이상 현상이 발생해 제주에서 국내 첫 실태조사가 이뤄진다.26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계파(stringhalt) 질환 발생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위해 ‘제주지역 말 계파 발생 실태조사 연구 용역’에 착수한다.이번 조사는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을 포함해 경주마 생산 농가에서 계파 질환 발생 신고가 산발적으로 이뤄진데 따른 대응책이다.계파는 말이 닭의 걸음걸이처럼 뒷다리를 굽은 채 걷는 현상을 의미한다. 신경계통 질환으로 상태가 심각할 경우 경주마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도내
중앙집중형으로 구축된 기존 에너지 체계를 지방으로 분산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후속 조치를 위한 제주도의 대응 마련이 절실해졌다.25일 국회는 제4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을 의결했다.특별법은 기후위기에 대비해 재생에너지가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면서 기존 중앙집중형 전력체계를 지역으로 분산하고 특화 지역(특구) 지정과 각종 특례를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분산에너지는 소비 지역 인근에서 중소 규모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화석 연료를 대신해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가 도내외 고용 및 산업분야 전문가를 통해 제주지역 고용 현안을 분석하고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제주상의는 25일 국제회의장에서 ‘2023 제주고용포럼 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올해로 9년째인 제주고용포럼은 도내 고용현안 연구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수립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지역혁신프로젝트 일환으로 구성된 연구회다. 올해 고용포럼 위원회는 산업 4명, 연구 2명, 학계 3명, 공공 4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제주지역 고용현안 및 일자리 의제 발굴을 위해
제주지역 숙박업소에서 사용되는 침구의 공급부터 재활용까지 이르는 친환경 프로세스를 구축한 ESG 스타트업 ‘제클린’이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을 받게 됐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병선)는 센터 투자기업인 제클린(대표 차승수)이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아이템을 가진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중기부가 엔젤투자사, AC, VC
제주 농업농촌의 미래를 열어가는 6차산업 인증사업자의 연대와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업화 사업 참여 인증사업자가 선정됐다. 제주농업농촌진흥원 제주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이하 제주6차센터)는 지난 19일 제주6차산업 협업화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을 위한 대면심사를 진행해 협업 사업자 2개팀을 선정했다.제주6차산업 협업화 지원사업은 유사 업종·상품의 제주6차산업협회가 연대, 시장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팀들을 공동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분석·조사연구 비용, 상품개발비, 판로확대를 위한 홍보비
수하물 금지물품 안빼면 이렇게 됩니다수학여행단의 이른바 ‘스프레이’로 촉발된 보안검색 여파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되고 수하물이 뒤섞이는 등 제주국제공항에서 대혼란이 빚어졌다.2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국제공항의 보안검색 등의 문제로 어제(24일) 하루에만 제주공항의 출발 122편, 도착 123편 등 항공기 245편이 무더기 지연 운항했다.제주로 수학여행 길에 오른 학생들의 위탁 수하물에서 잇따라 반입이 금지된 품목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해당 사태가 벌어진 곳은 대부분 김포공항이었다.검색 장비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자, 공항공사
제주 아파트 평균 매매거래가가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2021년 8월 이후 처음으로 3억1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4월 제주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3억922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3억4449만9000원, 서귀포시는 2억3426만5000원 수준이다. 이는 전월(3월) 3억1203만1000원보다 1% 정도 떨어진 가격으로, 3억1000만원을 밑돈 것은 2021년 8월 이후 20개월만에 처음이다.지난해 7월 3억3143만4000원을 기록한 뒤 9개월 연속
최근 타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제주시가 오는 6월까지 미등록 축산차량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가축사육장·시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을 드나드는 축산차량은 법에 따라 등록지나 사업장 소재지 관할 시군구에 해당 차량을 등록해야 한다. 전염병 발생 시 역학조사에 활용하는 위치기록장치(GPS) 등도 장착해야 한다.축산관계시설에 출입하는 차량을 등록하지 않거나 출입정보를 무선으로 인식하는 차량무선인식장치를 장착하지 않는 등 경우에는 1년 이하 징역형에 처해지거나 1000만원
카카오가 제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인터넷하는 돌하르방’을 통한 누적 기부금이 10억을 돌파했다.‘인터넷하는 돌하르방’은 제주지역사회 발전과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도민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카카오는 2008년 3월부터 개인의 꿈이나 기관 및 단체 차원에서 지역사회 및 수혜자들과 함께 이루고자 하는 소원을 보내면 내부적으로 검토해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509명의 개인과 237개의 기관의 소원을 후원해 총 누적 기부금이 5월 기준 1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인터넷하는 돌하르방’은
제주시가 불량비료 생산과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품질검사 횟수와 대상을 늘린다. 제주시는 양질의 유기질비료를 공급하기 위해 비료 품질검사 횟수를 연 2회에서 4회로 늘리고, 기존 유기질비료를 대상으로만 이뤄지던 검사를 농업인이 많이 사용하는 제3종복합비료까지 확대한다.유기질비료 품질검사는 불량비료 생산과 유통을 사전에 차단해 농가 피해와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등 농가들이 품질 좋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진행되는 검사다. 관련해 제주시는 제주도,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2분기 유기질비료 품질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제주센터)는 보육기업인 피터페터(대표 박준호)와 그린그림(대표 이시아), 오래오랩(대표 임지희)이 ‘2023 메가주 일산’에 참가해 반려동물 플로깅 상품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메가주는 국내·외 1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펫산업 전시회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피터페터와 그린그림, 오래오랩 3개사는 이번 메가주에 참가해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동반 플로깅 상품을 개발해 선보였다. 또한 반려동물 유전자검사 키트와 제주 용암수 기반의 세
법원이 토지 취득 과정에서 발생한 세금 감면 사유의 범위를 넓게 해석하면서 향후 제주시 등 행정기관의 취득세 부과처분 폭이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23일 농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농협경제지주 주식회사가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취득세 등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해 1억원 이상의 세금을 환급받게 됐다.이번 논란은 농협경제지주가 ‘제주복합물류센터’ 신축을 위해 2016년부터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일대 부지 2만7910㎡를 순차적으로 매입하면서 시작됐다.농협경제지주는 2017년 5월 67억원을 투입해 사들인 16개 필지에 대한 소유권
제주형 공유도시의 지향점과 로드맵을 모색하는 2023 제주 공유경제 활성화 포럼이 오는 31일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박용원) 몬딱가공소에서 열린다. 공유경제 도입의 필요성, 공유경제의 흐름과 정책화 사례와 개선점이 논의되고 공유 비즈니스 기업가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도시 공간과 공동체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소셜벤처 (주)앤스페이스 정수현 대표의 오픈 키노트 △김자경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의 ‘제주사회에서 바라보는 공유의 깊이와 넓이’ △김홍길 경기도 사회적
영농조합법인 제주도친환경연합사업단(대표 현동관)이 2023년 공영홈쇼핑 우수 아이디어·혁신기업제품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공영홈쇼핑은 2021년 10월 공공판로 확대 및 공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전국 중소기업, 벤처,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는 공익사업팀을 신설한 후 매년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공영홈쇼핑 우수 아이디어·혁신기업제품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올해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300여 기업이 참가했다.공영홈쇼핑이 자격심사와 1차 전문가 서류심사, 2차 전문가 PT 심사를 거쳐 10개 기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제주친환경연합사업
제주향토기업 ㈜한라산(대표이사 현재웅)이 제주시 삼도2동에 드림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했다.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장학 사업의 일환으로 ㈜한라산은 도내 43개 읍·면·동 우수 장학생에게 ‘드림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라산은 올해 첫 드림 장학금 전달 지역으로 삼도2동을 선정, 22일 삼도2동 주민센터(동장 이상철)를 찾아 우수 청소년 2명에게 장학금 총 100만원을 전달했다. 현 대표이사는 “삼도2동 우수 장학생의 학업에 대한 열정과 가슴에 품고 있는 꿈을 실현해 나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장학 사업을 통해 도민과
제주에서 웬만한 승용차 총중량에 육박하는 슈퍼한우 3마리가 동시에 출하돼 사육 농가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22일 서귀포시축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우 사육농가인 조창기 조합원이 1000kg을 넘는 한우 3마리를 출하했다.세 마리 중 가장 무거운 개체는 무게가 1207kg에 달했다. 일반적인 한우 도체중은 평균 700kg 내외다. 한우 농가에서는 무게가 1톤을 넘어서면 슈퍼한우로 칭한다. 일반적으로 슈퍼한우를 키우기 위해서는 45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반면 해당 농가는 단 37개월 만에 몸집을 1톤 이상으로 키워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