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 문제로 제자에게 고발 당해 대학에서 징계 처분을 받은 제주대 로스쿨 교수가 학교를 상대로 징계 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이마저 패소했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변민선 부장판사)는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A씨가 대학을 상대로 제기한 견책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14년도 제주대 로스쿨 학사운영 과정에서 수업일수가 15주 미만일 경우 부족시수만큼 반드시 보강을 실시해야 한다는 규정을 지키지 않고 출석부도 작성하지 않았다. 해당 수업을 받은 제자 B씨는 그해 12월 기자회견을 열어 이 ...
제주도내 최대 중국 전문 여행사인 뉴화청국제여행사가 메르스 사태를 이유로 지급을 거부한 호텔 객실사용료를 지불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서현석 부장판사)는 숙박업체인 G사가 뉴화청국제여행사를 상대로 제기한 2억원대 객실사용료 지급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고 4일 밝혔다. 뉴화청국제여행사는 2014년 6월 G사와 호텔 객실 60실을 하루 1실당 6만5000원의 가격으로 우선 공급받는 객실사용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14년 8월1일부터 2015년 7월31일까지로 정했다. 문제는 뉴화청국제여행사...
제주지방법원 민사3단독 윤동연 판사는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조망권을 침했당했다며 A씨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4000만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기각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02년 7월 제주해군기지 사업부지 인근 토지를 매입하고 2010년 7월 단독주택 1층 규모의 건축허가를 받았다. 국방부는 2009년 1월 해군기지 사업부지에 대한 토지 매입에 나서고 독신자 숙소 등을 포함한 육상 건물 공사를 진행했다. A씨의 주택 부지와 500m 떨어진 위치였다. A씨는 해군기지 공사가 시작되면서 바다를 볼 수 있는 풍광이 사라지는...
제주출신 재력가 오등동 15만㎡ 제주대에 무상출연...요양시설 짓지 못하자 돌려달라 소송 재단법인 제주대학교발전기금이 제주과학고 인근에 대규모 땅을 기증 받고도 사업을 추진하지 못해 되돌려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제주지방법원 민사1단독 이진석 판사는 A씨가 (재)제주대학교발전기금을 상대로 제기한 소유권이전등기말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받아들였다고 3일 밝혔다. 제주출신 재력가인 A씨는 2010년 5월26일 제주시 오등동 제주과학고 인근 임야 15만3960㎡(4만6654평)에 중증환자 치료를 겸한 요양시설 설립을 목적으로 제주...
민박시설을 운영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 불법 증축 공사 등을 추진한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성언주 판사는 사기와 건축법위반, 무고 혐의로 기소된 한모(67)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한씨와 함께 건축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모(48.여)씨에게는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다. 한씨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한 농어촌민박시설 소유주로 지난 2012년 12월 최씨와 임대차보증금 5000만원, 연 차임 4000만원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해...
국유지 임야를 무단 훼손한 제주 공무원에 내린 견책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변민선 부장판사)는 제주도 소방공무원 김모(55)씨가 서부소방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견책처분취소 소송을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는 2014년 8월 제주시 봉개동의 국유지 임야에서 소형 굴착기를 동원해 경사면을 깎고 평탄화 작업을 하는 등 187㎡ 면적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는 2015년 7월 벌금 50만원에 형을 확정 받았다. 서부소방서는 이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그해...
제주변호사회 특위, 해군기지 구상권 소송에 성명...“전략적봉쇄소송은 민주주의에 역행” 국방부(해군)가 제주해군기 공사 지연에 따른 책임을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떠넘기는 민사소송이 이른바 ‘전략적봉쇄소송’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법조계에서 나왔다. 제주지방변호사회 강정해군기지 구상금소송 철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1일 성명을 내고 소송이 일반대중의 공공참여 억제 수단으로 사용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도입된 전략적봉쇄소송은 정부의 행위나 결과, 공익 문제 등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언론이나 시민단체의 활동을 막기 위해 내는 무...
당사자들의 국적과 법률행위가 이뤄진 장소가 모두 중국임에도 대한민국 법원에 국제재판관할권을 인정한 판결이 제주에서 나왔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민사부(마용주 부장판사)는 중국인 A씨가 또 다른 중국인 B씨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9억원대 대여금 소송에서 원고 전부승소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09년 5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피고들이 500만위안(8억여원)을 빌려가 갚지 않았다며 2014년 중국도 아닌 제주지법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피고인들은 이에 맞서 이번 사건에 대한 국제재판관할권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
제주한라대학교 강경수 전 음악과 교수가 학교법인 한라학원에 제기한 교수 재임용 탈락 무효 소송에서 패소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부장판사 서현석)는 강 전 교수가 제기한 재임용거부무효확인 소송을 기각하고, 소송 비용을 강 전 교수가 부담토록 했다고 28일 밝혔다. 강 전 교수는 지난 2014년 12월31일 교수 재임용 기간 중 교수업적평가 평균 점수가 60점이 안돼 재임용에 탈락했다. 강 전 교수는 한라대 교수협의회 공동의장으로 활동함에 따라 학교 측에서 고의적으로 점수를 누락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한라대 음악과 제18회...
양영근 전 제주관광공사 사장에게 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 조성사업 관련 청탁으로 아파트를 무상으로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기소된 건설업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양 전 사장이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 신분일 때 제공했기 때문에 뇌물공여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은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최모(59)씨에 대한 재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건설업자 최씨는 지난 2011년 4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의 42평형 K아파트를 무상으로 양 전 사장 아들에게 임대해준 혐의로...
제주 5.16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차를 견인 하는 과정에서 차량이 더 파손됐다며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제주지방법원 민사4단독 손혜정 판사는 박모씨가 법원에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 대해 “손해배상채무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받아들이지 않고, 소송비용도 박씨가 부담하도록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1월18일 오후 1시47분쯤 자신의 차를 타고 제주시 봉개동 5.16도로를 달리다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박씨는 긴급출동서비스를 호출했고, 같은 날 오후 2시20분쯤...
술을 마신 상태에서 10세 소녀를 성추행한 남성에게 실형이 결정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허일승)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주거침입준강제추행·13세미만미성년자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모(19)씨에게 징역 장기 1년, 단기 1년 3월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28일 오후 8시쯤 술을 마신 상태에서 제주시내 한 주택에 침입했다. 이후 아무도 없는 방에 들어가 자신의 신발을 숨긴 뒤 10세 소녀가 있는 방에 들어갔다. 김씨는 10세 소녀 속옷에 손을...
서귀포시 토평동 376세대 생활주택...관할청 승인 없이 분양 착공 신고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서귀포시 토평동에 376세대 도시형 생활주택을 사전 분양한 업자들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성언주 판사는 주택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44)씨와 윤모(45)씨에게 각각 벌금 300만원형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씨는 A 주식회사 대표로 서귀포시 토평동 7필지에 376세대 규모 도시형 생활주택을 건축하려했지만, 해당 필지가 자연녹지지역으로 묶여 사업주체당 1만㎡를 초과하자 A회사 직원 윤씨로 하여금 B 주식회사...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희근)는 도로교통법위반 혐의(음주운전)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 형을 선고받았지만, 자신은 음주운전한 적이 없다며 오모(37)씨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원심과 항소 비용 모두 오씨가 부담하도록 판결했다. 오씨는 지난 2014년 11월11일 서귀포시 한 음식점 인근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전조등과 시동을 킨 상태로 운전석에서 잠을 자다 경찰관에 적발됐다. 경찰은 오씨에게 음주측정을 실시했고, 혈중알코올농도가 0.08%로 면허 정지 수치로 측정됐다. 당시 오씨는 “음식점 주변...
법원, 지가 상승 목적 부동산 투기로 판단...60대 주범에 징역 2년6월-벌금 4000만원 선고 제주에서 산진 훼손에 따른 복구명령이 내려지자 오히려 주변 산림까지 훼손한 60대가 엄벌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정도성 부장판사는 산지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송모(63)씨에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벌금 4000만원도 함께 주문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범인 송씨의 전 부인 양모(63)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하고 공사를 담당한 김모(46)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
수천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제주지역 주부도박단이 줄줄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총책 이모(54.여)씨를 구속기소하고 도박에 참여한 주부 1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나머지 15명에 대해서도 벌금 1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을 적용해 약식기소 하는 등 29명을 사법처리했다. 이들은 지난 6월21일 오후 8시4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한 숙박업소에서 현금과 칩 등을 이용해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벌인 혐의다. 수사기관이 확인한 판돈만 8700만원 상당이다. 검찰에 따르면...
공기업 법인카드로 자신의 개인 가구류를 구입하다 적발된 여직원이 결국 벌금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제주도개발공사 전 직원 김모(35)씨를 횡령 협의로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2014년 12월 개발공사 법인카드로 980만원 상당의 침구류와 쇼파, 책상 등 가구류 등을 구입하고 자신의 집으로 배송시켜 사용한 혐의를 받아 왔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올해 초 자체 내부감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김씨와 남편이자 개발공사 직원인 A씨를 1월21일자로 검찰에 고발했다. 개발공사는 고발조치와 ...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박희근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문모(63)씨에 대해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2014년 4월10일 문씨가 운영하는 제주도내 모 양돈장에서 태국인 근로자가 샤워장에서 온수기를 사용하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자 문씨의 책임을 물어 불구속기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온수기 배기통에 새집이 지어져 제작업체로부터 교체권고를 여러차례 받았음에도 내부 부품만 교체해 사고에 이르게 했다며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반면 1,2심 재판부는 배기통 점...
연식이 오래된 버스를 5년도 안된 신차인 것처럼 속여 수학여행 전세버스로 운영한 운전기사가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공문서변조·변조공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운전기사 백모(61)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백씨는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주식회사 A제주투어 대표이사로서 영업과 운송계약 체결 등 업무를 총괄해왔다. 그러던 지난 2010년 타지역 고등학교 2곳이 5년 이내 출고된 버스를 수학여행 버스로 사용해줄 것을 백씨에게 요청하며 계약을 맺었다. ...
기숙사 건설 과정에서 업자에게 2000만원 '꿀꺽' 대학 기숙사 건설업체 선정과정에서 사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증거까지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제주국제대학교 교수가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허일승)는 배임수배·증거위조교사 혐의로 박모(57)씨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2000만원이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당초 경찰과 검찰이 기소했던 엄무상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또 사업을 따내기 위해 박씨에게 돈을 건네 증거위조교사·배임증재 혐의로 법원에 넘겨진 건설업자 임모(54)씨에게 징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