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변화 여파로 사라져가는 제주 한라산 구상나무를 복원하고 건강하게 유지할 방안이 나와 주목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미생물 군집 유전체 분석 연구를 통해 최근 사라져가고 있는 구상나무 자생지 복원에 적용 가능한 방안을 찾았다고 4일 밝혔다. 한라산 고지대에서 뾰족한 잎을 하늘로 추켜세우며 절경을 자랑하는 구상나무는 크리스마스트리로 잘 알려진 나무다. 우리나라가 원산지로 한라산을 비롯해 지리산과 덕유산 등 지대가 높은 산악지역에서 살아가는 희귀한 침엽수종이다. 하지만 구상나무는 이상기후 여
한국, 중국, 대만 해양환경단체가 제주 남방큰돌고래 서식처에서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핫핑크돌핀스, 중화흰돌고래보호연합, 장화환경보호연맹, Wild at Heart Taiwan은 9월1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들은 "대만과 제주 해역의 고유종이자 멸종위기 해양포유류인 흰돌고래와 남방큰돌고래는 서로 비슷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2020년 대만정부가 뒤늦게 흰돌고래 주요 서식처인 대만 서해안 일부 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수년간 광범위한 바다매립과 해상풍력발전단지로 인해 개체수가
제주 해양보호구역을 묻는 설문 응답자의 절대 다수가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1일부터 8월5일까지 면접원을 통해 1대1 개별면접조사 1113건, 구글을 통한 온라인 조사 508건 등 621명을 대상으로 한 해양보호구역 도민 인식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해양보호구역을 아는지, 해양보호의 위협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해양보호구역 확대가 필요한지, 제주남방큰돌고래와 천연잘피 군락을 보호하기 위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에 동의하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 해양보호구역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
제주 곶자왈에 서식하는 생물을 찾고 기록하며 그 가치를 느껴보는 ‘2023 곶자왈생물종탐사’가 개최된다.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오는 23일 교래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될 예정인 ‘2023 곶자왈생물종탐사’ 참가자를 모집한다. ‘곶자왈 생물종 탐사‘는 전문가와 함께 식물, 버섯, 조류, 곤충, 지의류 등 곶자왈 생물 종을 찾아 기록하고 목록으로 만드는 참여활동이다. 참가자는 오전과 오후 각 1개 분야를 선택해 전문가와 함께 교육, 탐사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올해로 6회째인 탐사 2017년부터 ‘곶자왈 바이오블
어린이집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번 행사 수익금을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는 곶자왈 공유화를 위해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지난 25일 KT CS 루키어린이집(김희정 원장)으로부터 곶자왈 공유화 기금 53만원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곶자왈 공유화 기금은 어린이집 원생 16명이 최근 진행한 ‘알뜰시장’ 행사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KT CS 루키어린이집은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기부를 이어오며 곶자왈 공유화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김희정 원장은 “고사리손이 함께 모여 만든 기금인 만큼, 제주 환경의
지속가능한 제주도의 환경을 위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축제가 열린다.제주시는 오는 9월 2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 일원에서 재활용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체험을 통해 환경 의식을 높이는 ‘2023 재활용 나눔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자원순환 나눔장터’와 ‘무대행사’, ‘체험 프로그램’, ‘재활용가능자원 회수 보상 코너’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자원순환 나눔장터’에서는 자원순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개인이 직접 중고물품을 판매하는‘다시, 가치 재활용 물품 알뜰장터’와 유·초등생들의 ‘어린이 벼룩시
탄소중립이 국가적 비전이 되고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동참이 요구되는 기후위기 시대. 제주의소리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일상 속 실천, 시도와 실험으로 대안을 찾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려 합니다.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행동과 아이디어들이 지닌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작은 변화까지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편집자 주부산, 부천, 광주, 경주,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제로웨이스트 활동가 10팀이 제주시 원도심에 모였다.22일과 23일 제주시 대동호텔 비아아트와 원도심 일대에서 진행된 워크숍 ‘당신은 지구별 여행자입
새롭게 지어진 제주시 업사이클링센터 건물이 준공돼 사용승인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활용 계획조차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국비사업으로 추진된 제주시 업사이클링센터는 2021년 첫삽을 떴다. 애월읍에서 조천읍 방면 애조로(오등동)에 인접한 8432㎡에 연면적 1314㎡,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국비 24억원을 포함해 총 55억원이 투입됐다. 건물 내부는 수리수선실과 대형폐기물보관소, 창고, 공동회의실, 입주사무실 7개 등으로 구성됐다. 당초 제주시는 올해 4월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공사가 늦어져 지난달 말에야 건
제주시가 대규모 물류창고 건설로 매립 위기에 놓였던 애월읍 신엄리의 윤남못 습지에 건축허가를 불허한 결정에 대해 환경단체가 즉각 환영하고 나섰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16일 논평을 내고 “2021년 애월읍 신엄리 마을이 주도적으로 습지 복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지만 지난 6월 습지의 일부를 포함한 1개 필지가 매립될 위기에 처해있어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며 “이번 달 이곳 습지를 포함한 인접 16필지에 해당하는 면적에 사업자가 또다시 대형 물류창고를 위한 건축허가를 신청했고 제주시는 이를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피력했다.다만 “대규모
탄소중립이 국가적 비전이 되고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동참이 요구되는 기후위기 시대. 제주의소리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일상 속 실천, 시도와 실험으로 대안을 찾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려 합니다.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행동과 아이디어들이 지닌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작은 변화까지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편집자 주“입지 않는 옷을 가져오면 다른 옷으로 바꿔드립니다”제주시 원도심 축제 컬러풀산지가 열린 12일 오후 산지천 일대의 거리시장. 옷이 진열된 부스 안으로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들은 손에 옷이 한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의 해안쓰레기를 줍다 2023 ‘제주줍깅’ 하반기 캠페인을 진행한다.올해 4년째를 맞고 있는 제주줍깅 캠페인은 해안쓰레기 문제에 대한 시민인식을 높이고 제주도청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해안 정화와 더불어 성상을 조사하는 시민과학을 접목해 제주 해안에 어떤 쓰레기가 주로 발견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이번 캠페인은 △9월9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해안 △9월16일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해안 △9월23일 서귀포시 하효동 쇠소깍 해변 등
멸종위기 제주 고유종인 두점박이사슴벌레가 야생서식지인 제주 참나무 숲에 보금자리를 틀었다.제주테크노파크(제주TP)는 1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오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보호받고 있는 두점박이사슴벌레 서식지 복원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두점박이사슴벌레의 서식 환경을 되살리고,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제주 자연환경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환경부, 제주도, 제주자연생태공원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두점박이사슴벌레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에만 서식하고 있는 곤충이다. 다른 사슴벌레와 비교해 몸통 색깔이 연한
제주 친환경 녹색산업을 육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제12회 그린 로하스 엑스포’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지속가능성을 위한 연결과 공유’라는 주제로 열린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그린로하스엑스포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가교와 ICC제주가 주관한다.로하스(LOHAS)는 ‘Lifestyles of Health and Substitutability’의 줄임말로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구환경과 다음 세대의 지속가능성까지 생각하는 삶의 방식을 일컫는다. 생활 주변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탄소중립이 국가적 비전이 되고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동참이 요구되는 기후위기 시대. 제주의소리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일상 속 실천, 시도와 실험으로 대안을 찾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려 합니다.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행동과 아이디어들이 지닌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작은 변화까지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편집자 주“자연에서 얻은 소재로, 자연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제품을 잘 만들고, 또 잘 버리는 일은 불가능할까?”산업 폐기물로 버려지는 재료들을 재활용 패션과 굿즈로 업사이클링하는 리블랭크의 채수경 대표는
생물학자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초청 강연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오는 8월2일 오후 2시부터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최 교수 초청 ‘지속가능한 제주 사회를 위하여’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물행동학을 연구하는 생물학자인 최 교수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동강댐 건설 재검토를 호소하는 편지를 작성해 댐 건설 계획 백지화에 힘을 실었다. 또 부계혈통주의가 생물학적으로 모순된다는 주장으로 호주제 폐지에 힘을 보태면서 우리나라 남성 최초로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받은 사회운동가다. 최 교수는 사회
제주의 친환경 농산물들이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안정적인 판로 확대에 나선다.(사)제주특별자치도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효준)와 (영)제주특별자치도친환경연합사업단(대표 문근식·현동관), 투빅커피(대표이사 오대현·김기주)는 25일 제주대학교 친환경농업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제주지역 친환경 농산물과 가공품의 생산·유통·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 공급 확보, 친환경 농산물 생산 확대, 친환경 농산물 소비 촉진, 지역경제 지원 등이 주 내용이다.현재 전국적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는 제주 커피 브랜드인
서귀복자성당(주임 송동림 레오 신부) 성직자와 성도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활용해 달라며 제주환경운동연합에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서귀복자성당 성직자와 신도들이 제주의 환경보전을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1970년 서귀포 본당에서 분리 설립된 서귀복자성당은 87년 6월 항쟁으로부터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 등에 이르기까지 서귀포 지역의 민주주의는 물론, 평화와 생명을 지켜온 산실이다. 이번 모금 역시 제주도의 기후위기로 가장 큰 위협에 처한 서귀포시의 현실을 알리고 이에 대한 활동에 힘쓰는 환경단체를 돕기 위해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제주고사리삼이 자생하는 동백동산을 탐사하며 곶자왈의 가치를 느껴보는 곶자왈생물다양성 탐사 프로젝트가 마련된다.멸종위기아생생물 1급인 제주고사리삼의 고향인 동백동산은 팔색조, 긴꼬리딱새, 개가시나무, 솔잎난 등 각종 멸종위기야생생물이 즐비하다. (사)곶자왈사람들이 ‘2023 곶자왈 생물다양성 탐사 프로젝트-곶자왈 대탐사, 곶자왈 생명을 기록하다’를 7월23일부터 8월20일까지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에서 진행한다. 이번 곶자왈네이처링은 식물과 버섯, 조류(새), 곤충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한 가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7월13일 오후 2시 제주테크노파크 10층 1001호 세미나실에서 해양 분야의 다양한 시민과학자들이 모여 창립기념 '제1회 해양시민과학자 포럼'을 개최한다. 제1회 해양시민과학자 포럼은 국내외 시민과학의 흐름, 시민과학 플랫폼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한 기조발제를 하고, 남방큰돌고래, 제주바다의 어류, 백령도 점박이물범, 제2공항 예정지 일대의 조류, 해양쓰레기, 서귀포 문섬과 범섬의 연산호 등을 추적하는 ‘시민 아키비스트(archivist)’의 구체적인 사례를 발표, 교류한다. 기조발제는 장이권 이화여대 에코과
절대보전구역인 문섬 일대를 훼손한 혐의로 서귀포 관광잠수함 업체가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해당 업체의 운항 모니터링을 실시한 모 교수도 뇌물수수와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뇌물수수와 사기 혐의로 S대학교 A교수를 지난달 28일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해경은 A교수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서귀포 관광잠수함 업체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아 수행한 것을 뇌물수수로 본 것으로 전해졌다.업체로부터 비용을 받아 용역을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