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저절로 바뀌는 것'이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지금은 과학이라는 것으로 그 모든 현상을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저절로 바뀌는 것'은 없을까? 오랜 시간 동안에 걸쳐 바뀌는 것이 있다. 그것이 자연이며 긴 시간 동안 저절로 바뀐다. 짧은 시간에 사람이나 개발 등에 의하여 바뀌는 것이 있다. 이것이 인위적인 변화다. 이 두 가지는 인간에게 엄청난 차이다. 긴 시간 동안 자연스러운 변화는 인간에게 적응할 수 있는 여유를 줄 수 있지만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변화는 인간과 자연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다줄 수
유엔 생물다양성협약에 의해 전세계는 2030년까지 해양보호구역을 전체 해역에 30%까지 확대해야 한다. 이는 기후위기, 불법어업, 해양오염 등으로 무너져가는 해양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고 있다. 제주도 역시 해양보호구역 확대가 절실한 지역으로 4회에 걸쳐 제주지역의 해양보호구역의 확대의 필요성과 해양보호구역 지정이 필요한 후보지를 소개하는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보통 바다에서 자라는 식물을 생각할 때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사실 담수가 아닌 해수에서 식물을 떠올리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
유엔 생물다양성협약에 의해 전세계는 2030년까지 해양보호구역을 전체 해역에 30%까지 확대해야 한다. 이는 기후위기, 불법어업, 해양오염 등으로 무너져가는 해양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고 있다. 제주도 역시 해양보호구역 확대가 절실한 지역으로 4회에 걸쳐 제주지역의 해양보호구역의 확대의 필요성과 해양보호구역 지정이 필요한 후보지를 소개하는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제주도에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해양보호구역이 총 세곳이 지정돼 있다. 지정된 곳은 서귀포시 문섬 일대, 구좌읍 하도리 토끼
유엔 생물다양성협약과 해양생물다양성 보전협약에 의해 전세계는 2030년까지 해양보호구역을 전체 해역에 30%까지 확대해야 한다. 이는 기후위기, 불법어업, 해양오염 등으로 무너져가는 해양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고 있다. 제주도 역시 해양보호구역 확대가 절실한 지역으로 4회에 걸쳐 제주지역의 해양보호구역의 확대의 필요성과 해양보호구역 지정이 필요한 후보지를 소개하는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제주도는 2016년 아후 7년동안 새로운 해양보호구역 지정은 없었다. 특별히 지정할 계획도 마땅한 후보지도 거론되지 않았다. 해양
유엔 생물다양성협약과 해양생물다양성 보전협약에 의해 전세계는 2030년까지 해양보호구역을 전체 해역에 30%까지 확대해야 한다. 이는 기후위기, 불법어업, 해양오염 등으로 무너져가는 해양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고 있다. 제주도 역시 해양보호구역 확대가 절실한 지역으로 4회에 걸쳐 제주지역의 해양보호구역의 확대의 필요성과 해양보호구역 지정이 필요한 후보지를 소개하는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바다는 인류의 문명을 발전시키고 인류의 생존을 지탱해온 중요한 버팀목이었다. 특히 바다는 인류에게 중요한 식량
납읍에 가고 싶었다. 그래서 갔다. 정헌(靜軒) 김용징(金龍徵, 1809~1890년) 선생 때문이다. 이는 연전에 미국에서 중국문학을 가르치는 선배가 추사와 김용징의 관계가 궁금하다는 메일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아직 완연하지는 않지만 화창한 봄날, 차롱의 벗들과 함께 길을 나섰다.납읍하면 공무원, 교원, 박사 등 우리 사회에 필요한 많은 인재를 배출한 문향(文鄕), 양반 동네(반촌, 班村)라는 말이 뇌리에 가장 먼저 떠오른다. 아니나 다를까? 마을 길가에 박사취득, 승진, 수상 등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가득 걸려 있었다. 한때는 촌스
“제주4·3에서 피해를 본 모든 분들에게 우리는 역사가 다 하는 날까지 사죄를 드려야 합니다. 혹자는 우리가 보상금 많이 주겠다고 하고, 입법 시도도 우리가 먼저 했는데 왜 4·3희생자들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고 민주당만 지지하느냐고 한탄합니다. 그건 대단히 잘못됐습니다. 4·3사건 발발 당시 그 책임은 보수 우파에 있습니다. 잘못한 사람이 보상 좀 줬다고 그 원죄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이런 시각을 벗지 않으면 우리는 수구 꼴통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그분들의 아픔에 100분의 1이라도 공감하기 위해서 따뜻한
제주도민들 사이에 제2공항에 대한 의견은 엇갈릴 수 있다. 하지만, 제주도의 환경과 도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궁극적으로 도민들의 뜻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는 데는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오영훈 지사가 제2공항 갈등해결의 핵심 원칙으로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상식적으론 맞는 말이지만 실제론 여의치 않은 문제다. 제2공항은 중앙정부의 사업이다. 따라서 모든 결정권은 정부가 쥐고 있다. 법률적으로 제주도는 관련 절차상 의견을 듣는 대상 정도에 불과하다. 오영훈 지사가 취임 전후 제2
# 제2공항 둘러싼 새로운 갈등구도, ‘강 대 강’의 대결 태세제주 제2공항 문제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갈등 구도가 이전과 크게 달라지면서 앞으로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제2공항은 국가 예산으로 추진되는 중앙정부의 사업으로서, 대통령과 국토부 장관이 어떤 입장을 갖느냐가 우선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간 제2공항 갈등을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추진 측과 반대 측 간에 많은 일이 있었고 중요한 결실도 맺어져 왔다. 그런 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성산 제2공항 조속 착공’을 제주도의 제1공약으로 내건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도
오늘은 73년 전인 1948년 10월 19일, 여수와 순천에서 여순항쟁이 발발한 날입니다. “동족상잔의 제주도 출동을 반대하자!”는 제주토벌 출동거부가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였습니다. 당시 출동거부 호소문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조선 인민의 아들 노동자, 농민의 아들이다. 우리는 우리들의 사명이 국토를 방위하고 인민의 권리와 복리를 위해서 생명을 바쳐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 우리는 제주도 애국 인민을 무차별 학살하기 위하여 우리를 출동시키려는 작전에 조선 사람의 아들로서 조선 동포를 학살하는 것을 거부하고 조선 인민의 복지
넓디 넓은 세상에 흩어져 있는 “제주인”의 “세계대회”를 접하면서, 상념에 잠기는 문제는 “濟州”라는 키워드다. 이 섬에 대해서 어떤 종류의 생각을 하든지 간에 관계없이 떠오르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다. 이 섬과 관련된 모든 생각의 출발점에 있는 문제다. 나는 오래 전부터 “濟州”라는 단어사용의 재고를 주장해왔다. 이 주장을 시작한 지가 이십 년도 넘었다. “濟州”라는 글자를 구성하고 있는 한자들을 하나씩 풀어보면, “濟”는 “물 건널 濟”이고, “州”는 “땅 州”이다. 즉 “濟州”를 다시 알기 쉽게 풀어 쓰면, “물 건너 있는 땅”
돌고래 관광선, 타야할까 타지 말아야할까최근 환경을 사랑하는 분이 찾아왔다. 돌고래 관광선박을 타보니 굳이 이걸 타야하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어선이라는 배는 스피드보트로 바뀌었고, 돌고래가 보이니 시동을 끄긴 했지만, 돌아오는 길엔 속도를 내서 즐기게 하더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작년 아는 가족에게 추천해 남방큰돌고래를 직접 본 아이가 고래생태와 환경보전 관련 다큐를 집중해 보게 되어 좋은 경험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 고래탐사 프로그램이었다.며칠 전 한 단체의 해상시위가 있었다. 남방큰돌고래 보호지역을 지정하라는 것이었다.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위드 코로나’ 일지언정 가족이나 친구들이 모여서 밥 먹고 어울리며, 학생들은 등교하고 가끔은 해외로 여행도 갈 수 있는 삶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지나간다고 해도 인수공통 감염병의 유례없는 확산이나 빈발하는 기후재난이 올해로 끝나지 않으리라는 위기의식을 공유하는 사람들 역시 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251개가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적 대응 움직임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비상조치를 취해 지구 온도 상승을 막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이하 3차 종합계획)이 일부 수정보완을 거쳐 도의회에 제출되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은 제주특별자치도설치및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제주특별법)에 따라 10년마다 제주도가 나아갈 중장기 정책방향과 전략, 주요 사업계획을 세우는 제주도의 최상위 법정계획이라고 한다.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각 부문별 하위계획을 세우는 가이드라인 역할까지 하기 때문에 제주도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계획이다.제주도는 12억5000만원을 들여 국토연구원 등에 연구용역을 의뢰했고, 연구진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
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이 고국으로 돌아오셨다. 참으로 죄스러우면서도 감개무량한 일이다. 온 국민이 느낀 감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홍범도 장군 유해 반환과정에 뼈 아픈 일침을 가한 사람이 있다. 오슬로 대학 교수 박노자 씨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유해를 모셔오는 과정이 전혀 민주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끼리의 약속이 진행되었을 뿐,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정신적 지주인 홍범도장군의 유해를 합의를 통해 양도받는 과정이 실종되었다는 것이다. 전형적인 관료행정, 편의주의의 표본이었다는 지적이다.결과적으로는 대한민국
양용찬 열사가 제주도개발특별법 제정을 반대하며 분신한지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1991년 제주도개발특별법에 이어, 2002년 사람과 상품,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과 규제완화로 민자·외자유치를 이끌어 국가발전을 위한 홍가프로형 개발을 지향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을 제정해 국제자유도시를 추진한 지도 20여 년이 되었다. 4개 시군을 통폐합하여 2006년 7월1일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는 15년이 지났다.제주가 제3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립이 한창인 이때, 우리는 1991년 제주도개발특별법 이후 제주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제대로 가
#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 네 곳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 갯벌들은 생물다양성이 잘 보존되었고 멸종 위기 철새들의 기착지로서 가치가 크다는 것이 대표적 등재 이유이다. 난 운 좋게도 등재된 갯벌들을 모두 가보았고 그곳의 생물들을 관찰할 기회가 있었다. 끝없이 펼쳐진 갯벌 위를 걸으며 그곳에 사는 수많은 생물을 보면 우린 이런 어마어마한 자원의 가치를 너무 늦게 깨달았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어려서부터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하니 더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야 한다고 배웠다. 하지만 우리에겐 자원이
8월2일자 특별칼럼 中편 '제2공항, 두 개의 관문을 넘지 못한 까닭'에 이어선과 악 사이에 중립은 없다. 어느 편에 설 것인지 선택과 결단만 있을 뿐이다. 선·악의 대립이 분명한 상황에서도 방관하거나 판단을 유보하거나, 혹은 어정쩡한 중립을 지키는 것은 결국 악의 편에 서는 것일 뿐이다. 대개의 경우 갈등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선·악의 문제가 아니다. 옳고 그름도 따로 없고 정답도 없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해관계가 다르고 서로 중시하는 게 다를 뿐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중립을 지켜야 한다. 그래야 합의도 이뤄지고, 갈등해
7월26일자 특별칼럼 上편 '제주 제2공항 ‘반려’에 담긴 뜻'에 이어몇 년전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자문연구를 의뢰받았다. 공항 신설‧확장 관련 해외 갈등사례를 집중 조사-분석하고 갈등 예방‧해결 방안을 자문하는 일이었다. 그때 주요 선진국들의 공항사업 관련 성공‧실패 사례들을 깊이 살펴보면서 확인하게 된 중요한 사실이 있다. 신공항 같은 정부의 인프라 건설사업이 정상 추진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관문이 세 개란 사실이다. 이 세 관문 중 하나라도 넘지 못하면 그 사업은 중도에 좌초하게 된다. 공항 건설사업이 넘어야 할 세가지 관문제1
국토교통부가 용역기관을 선정하면서 제주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본격 착수한 것은 2017년 7월 20일. 그로부터 꼭 4년이 되는 2021년 7월 20일, 최종 결과가 나왔다. 2014년 12월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에 착수한 후 총 6년여에 걸친 사업기간 중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최장 시간이 소요된 중차대한 과정이었다.제2공항 사업을 둘러싼 여러 쟁점 중 최고 핵심 이슈가 돼온 것이 ‘환경성’ 문제다. 따라서, 사업 추진측인 국토부로서도 사전타당성연구나 기본계획 수립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며 평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