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가 소멸위기 언어로 지정한지 10여년 만에 사라져가는 제줏말(제주어)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실용 사전 「제줏말 작은사전」이 출간돼 화제다. 제줏말에 대한 조사연구가 모자라서 소멸 위기에 처한 것이 아니라, 제줏말을 사람들이 실생활에 더이상 사용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문제의식이 이번 제줏말 작은사전 출간 작업의 출발점이다. 도서관 향토자료실에 갇힌 제줏말을 일상생활로 탈출시키고자 한 저자의 결실이다. 「제줏말 작은사전」은 중등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교사 출신의 도서출판 제라헌 김학준 대표가 펴냈다. 저자는 스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양재현)가 지난 5일 화순리사무소 회의실에서 5개 기관(단체)과 '안덕면 월라봉 역사문화 걷는 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업무협약에는 안덕면 주민자치위원회와, 감산리(이장 고일성), 대평리(이장 김창남), 화순리(이장 박정수), 사단법인 질토래비(이사장 문영택)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안덕면은 천연기념물 제377호인 안덕계곡 외에도 군산‧산방산‧월라봉 등 아름다운 비경과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월라봉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말들이 다녔던 물질과 선각자 김광종 곤
제주한의약연구원이 제주 최초로 기능성표시 일반식품을 자체 개발 출시해 주목된다. 도민 건강증진과 제주도 식품산업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재)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규정에 따라 도내 최초 기능성표시 일반식품 1호 제품으로 ‘The 펠롱 플러스’를 자체 개발해 지난 7월 1일 등록했다. 귤피에 기능성 원료를 더한 ‘The 펠롱 플러스’는 한의약연구원과 제주농장영농조합법인이 협력해 출시됐다. 식약처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로 보지 아니하는 식품등의 기능성 표시 또는 광고에 관한 규정」
그의 이름 '이경수'. 제주 사회적경제를 이끌며 진보정치를 꿈꿨던 이경수 행복나눔협동조합이사장이 별세했다. 생태·평화·복지를 부르짖으며 민주적 사회주의 공동체를 지향했던 그가 지난 17일 54세 일기로 우리 곁을 황망히 떠났다.고인은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노동자 스스로 만들겠다는 포부 아래, 2012년 사단법인 행복나눔제주공동체를 출범시켰고, 2013년 전국 최초의 마트협동조합인 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을 설립하기도 했다. 젊은 진보정치가였던 그는 제주대안공동체 공공정책센터장, 제주주민자치연대 행정개편특위 위원장,
제주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되는 제주북초등학교 ‘김영수도서관’이 지난 5월 31일 재개관 2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2019년 재개관한 김영수도서관은 제주북초등학교의 학교도서관과 유휴공간이었던 옛 관사, 창고를 활용해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을도서관과 돌봄 공간으로 재탄생된 곳. 공간기획부터 설계, 시공, 운영단계까지 현장 중심의 거버넌스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며 ‘2019년 생활SOC 최우수상’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인문학적 가치는 물론 고즈넉한 한옥 구조의 감각적 공간 구성과
최근 지역내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폭넓게 참여해 발족한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이하 제주가치)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단일 도지사 후보'를 내는 등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제주를 만드는 대전환의 기회로 삼기위한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제주가치는 1일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가 ‘정의로운 제주를 향한 대전환의 기회’라고 역설했다. 제주가치는 이날 자료 발표에서 “차기 도지사와 도의원을 뽑는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4년마다 돌아오는 지방선거이지만, 이번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 융합디자인학과 1·2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CDS 동아리가 과기부의 ICT 멘토링 사업에 선정됐다. 과기부 ICT 멘토링 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ICT 인재양성 사업으로 ICT 실무전문가의 지식 및 노하우 습득을 통해 현장에 적합한 능력을 배양하고 실무와 개발이론을 겸비한 문제 해결형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이번에 선정된 프로젝트는 스마트 알약통(김재연, 고동민, 곽태훈, 함지운, 이민경),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QR코드 스마트 오더 웹(조용훈, 김기범
제주가 카이스트(KAIST)와 손을 맞잡았다. 기술융합을 통한 제주 산업생태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주테크노파크와 카이스트가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JTP)는 한국과학기술원(총장 이광형, KAIST)과 지난 6일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제주지역 과학기술 발전과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카이스트에서는 이광형 총장, 장인권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장, 장기태 교수(교통공학), 윤달수 실용화본부장, 제주테크노파크에서는 태성길 원장, 류성필 정책기획단장, 부창산 경영혁신실장 등이 참석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섬주민 연합체인 사단법인 한국섬주민연합중앙회(회장 이정호, 이하 한섬연)가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로부터 법인설립 인가와 법원등기를 마치고 이달 출범식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한섬연은 오는 14일 오후2시 목포신안비치호텔에서 출범식을 열고 대한민국 섬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권리신장, 복지증진과 섬 보존 운동에 섬주민 회원들의 역량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섬을 보유하고 있는 전국 지자체장과 유관단체장들의 축하 인사, 현판식, 법인 기(旗) 전달, 섬주민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시인 미당 서정주(1915~2000)의 시를 노랫말로 삼아 가수 송창식이 곡을 붙여 잘 알려진 '푸르른 날'이 제73주년 제주4.3추념식 추모곡으로 울려 퍼졌다. 3일 오전 10시 식전 추모공연으로 남성 3인조 보컬그룹 스윗소로우의 목소리로 불려진 '푸르른 날'은 추념식장을 채운 4.3희생자 유족들과 기관단체장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조국 분단에 반대하고 완전한 민족의 독립을 열망한 제주4.3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자리에 하필이면 대표적 친일
강보성 전 농림수산부 장관이 13일 오후2시 서울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강 전 장관은 1930년 생으로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서 태어나 오현고등학교와 단국대 법학과를 졸업했다.제주대 교수를 거쳐 제11, 13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990년 농림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이후에는 민자당 국책 자문위원, 국민신당 제주도지부 위원장, 새정치국민회의 당무위원 등을 지냈다. 2007년 한나라당에 입당했다가 이듬해 탈당 후 정계 은퇴했다. 빈소는 제주시 제주대학병원 장례식장 제2분향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화)
[기사수정=오후 3시] ‘정용진 소주’로 불렸던 제주소주가 저조한 시장점유율과 누적된 경영악화로 출범 5년만에 사업철수를 전격 결정한 가운데, 소속 직원들에 대해선 신세계 관계사에 전원 재고용하기로 했다. 또한 제주소주 생산시설을 활용한 음료 또는 맥주시장 진출로 전환할 것이란 관측과 관련, 음료·맥주를 포함한 새로운 제조업 재진출은 현재 구체적 계획은 없으나 향후 가능성까지 닫아 놓은 것은 아닌 것으로 관측된다. 5일 제주소주 핵심 관계자는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제주기업을 선언하며 야심차게 시작한 소주사업에 대해 경영 부진을
3선 관록의 김우남 전 국회의원(민주당, 제주시을)이 26일 제37대 한국마사회장에 임명됐다. 신임 김우남 마사회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사인한 임명통지서를 받았다. 공식업무는 27일부터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3년. 김 마사회장은 17~19대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2014년 5월부터 2016년 6월 19대 국회 하반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역임했다.국가공기업인 한국마사회는 1922년 사단법인 조선경마구락부로 인가 받아 서울 신설동에서 경마 경기를 시작했고, 1942년 3월 조선마사회, 해방 후인 1949년
창간 17주년을 맞은 제주의소리가 편집국 조직을 개편하고 출입처 변경을 실시한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는 오는 3월2일부터 기존 기관 중심의 전통적 출입처 제도에서 부문별 취재와 보도를 팀별로 담당하는 ‘팀(team)제’로 전환키로 했다. 기존의 정치부, 경제부, 사회부, 문화부, 뉴미디어부 등 취재부서를 영역별 팀제로 개편해 기존 출입처 관행에 변화를 꾀하는 것이 요지다. 코로나19 등으로 급격히 변하는 취재환경 변화에 좀 더 합리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한 이번 출입처 개편으로, 기존 출입처에 매이지 않고 기자 개인별
제주도로 향하던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이송 과정에서 적정 온도 이상으로 방역 당국에 의해 전량 교체되는 소동이 빚어졌다.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경기 이천 물류센터에서 제주도로 출발한 백신 이송 냉동 탑차 내 수송용기 온도가 한때 영상 1.5도로 떨어져 해당 차량을 물류센터로 돌려보내 전량 새로운 백신으로 재출발시켰다. 아스트라 백신은 영상 2~8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지만 한때 0.5도 낮은 1.5도로 떨어졌기 때문.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차량 주행의 문제나 온도 조절 기능 고장은 아니다"라며 "제품
[기사수정=2월19일 16:00] 제주 제2공항의 운명을 가를 도민 여론조사에서 도민의 민심이 ‘반대’를 선택한 것과 관련,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긴급좌담회를 열고 향후 과제와 전망을 짚어본다. 2015년 11월 국토부의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발표 이후, 5년 넘게 도민사회의 첨예한 찬반 갈등을 불러왔던 제주 제2공항 건설 논란과 관련, 제주도민의 민심이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반대’가 ‘찬성’보다 우세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갈등과 반목을 끝내고 제주 미래를 위한 대안 찾기가 과제로 떠올랐다. 독립언론 [제주의소
입춘을 앞둔 닷새 앞둔 올 겨울 마지막 한파가 겨울 산사에도 찾아왔습니다.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여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합니다. 29일 제주 한라산 관음사. 일주문을 들어서니 저마다 보관(寶冠) 위로 백설(白雪)을 뒤집어쓴 불상들. 관음사는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겨울 풍광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산사 대웅전 처마 끝에 딸랑 거리는 풍경소리가 눈밭 위로 이어진 사찰 전각 기와지붕 선을 따라 고즈넉한 가람의 적막을 일깨웁니다. 야외에 모셔진 불상들도 하얗게 내려앉은 눈 속에 미소를 지으며 동안거(冬安居)에 들었습니다. 비로자나불
제주시 이도2동 소재 일이삼단란주점에 지난 17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25일 오후 10시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1곳을 추가로 공개하고, 관련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관광객들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적극 당부했다. 일이삼단란주점은 확진자 진술과 CCTV 기록, 카드 사용내역 수신 메시지 등으로 이동경로가 확인된 곳이다. 제주도는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이동경로 및 접촉자 대상이 변경될 수 있고, 접촉자 및 전파 위험 없는 장소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지구촌 곳곳에서의 산불, 극지방의 기온 상승, 전례 없는 장마·폭우나 태풍, 최근의 코로나 팬데믹 까지. 자연을 거스른 과도한 문명이 초래한 지구촌의 위기로 일상에서 겪고 있는 기후변화 위기와 무관치 않다. 에너지와 기후변화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온 인류가 지속가능하고 안전하며 건강한 생태문명으로의 빠른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연계행사로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센터장 정대연)와 국제녹색섬포럼(이사장 허경자) 주관으로 열린 ‘2020 에너지와 기후변화 워크
20~30대의 젊은 마라톤 동호인들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던 마라톤 대회 참가자를 신속히 응급 구조해 귀감이 됐다. 대회 참가 동료들과 현장 안전대책반이 함께 써낸 아름다운 이야기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는 지난달 20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생활체육공원에서 개최한 제12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에서 대회 완주 후 응급환자를 구한 4명의 청년 참가자와 신속한 현장 응급조치에 나섰던 제주적십자 재난대응봉사회, 제주시 동부보건소 등 2개의 기관·단체에 11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10월20일 열린 ‘기부와 나눔의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