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외국인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제주도의 2차 개설허가 취소는 정당하다는 1심 판결이 나왔다. 30일 제주지방법원 행정1부(김정숙 수석부장)는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취소처분 취소’ 소송 선고공판에서 피고 제주도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해 6월 제주도가 녹지병원 개설 허가를 취소한 처분(2차 개설 허가취소)에 위법이 없다는 판단이다.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국내 1호 외국인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의 운명이 걸린 법원 판단에 도민사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제주지방법원 행정1부(김정숙 수석부장)는 오는 30일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취소처분 취소’ 소송 선고공판을 갖는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2022년 6월에 이뤄진 제주도의 녹지병원 2차 개설허가 취소 처분이 정당한지 여부다. 원고 녹지 측은 법률대리인으로 ‘태평양’을, 피고 제주도 측은 ‘광장’을 내세워 대형 법무법인끼리 제주에서 한판 승부를 겨루고 있다. 녹
제주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운전자 2명 사상 사고와 관련해, 가해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징역형에 처해졌다. 25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1)에게 징역 3년6월을 선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방조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B씨(21)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2022년 5월16일 오전 2시쯤 제주시 연동에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를 야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혈중알코올농도 0.071% 수치로 운전하던 A씨는 제주시
검찰이 만 14세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된 제주 모 공기업 직원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25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A씨(39)에 대한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 등 혐의 결심공판을 가졌다. 이날 검찰은 A씨에게 징역 3년에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성폭력 예방 프로그램 이수 등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제주도 산하 공기업 직원인 A씨는 지난해 10월28일 당시 만 14세에 불과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A씨가 제주도내 한 숙박업소
교제하던 피해자를 폭행하고 헤어진 이후에 협박·스토킹 등 범행을 저지른 제주 20대의 징역형이 유예됐다. 25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이용촬영·촬영물등이용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21)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징역형의 집행을 3년간 유예했다. 또 김씨에게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 예방프로그램 이수 등을 명령했다. 김씨는 2021년 7~10월쯤 당시 교제하던 피해자의 주거지에서 넘어뜨리고, 피해자의 목을 조르는 등 수차례 폭행한 혐의다. 교제 당시 김씨는 피해자의
무죄(1심)에서 유죄(2심)로, 다시 유죄(2심)에서 무죄(3심)로 결과가 뒤집혀 미궁에 빠진 제주 장기미제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 피고인에 대한 심리가 반년만에 재개된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3형사부는 오는 7월 살인과 협박 혐의로 기소된 김모(57)씨에 대한 파기환송심 첫 기일을 가질 예정이다. 제주의 대표적인 장기미제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 공모정범(살인)으로 기소된 김씨 사건의 쟁점은 살인 혐의 유·무죄다. 검찰이 살인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과학·객관적인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대법원과 같은 취지(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각종 범죄를 저지른 철없는 제주 10대들이 결국 실형에 처해졌다. 24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강란주 부장)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만 15세 A군 등 3명에게 각각 징역형을 선고했다. A군은 장기 1년4월에 단기 1년, B군은 장기 1년6월에 단기 1년2월-벌금 30만원, C군은 장기 10월에 단기 8월-벌금 30만원 등이다. 우리나라 사법 체계는 소년범의 교화 여부를 중요하게 봐 징역 장·단기형 선고가 함께 이뤄진다. 수감 생활의 태도가 좋지 않으면 최대 장기형을 사는 방식이다. A
제주의 한 토지주가 ‘점유취득시효’ 20년 완성을 명분으로 인접 토지 소유주에게 땅을 넘겨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근 제주지방법원은 A씨가 B씨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소유권이전등기’ 소송에서 원고 A씨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지적도에 따라 원고와 피고의 토지 경계가 일직선임에도 A씨 토지 주변에 설치된 돌담이 들쭉날쭉한 곡선 형태로 B씨 등 2명의 토지를 침범한 사실이 부자연스럽다는 판단이다. A씨는 1995년 11월 제주시내 625㎡ 토지를 취득해 단독주택을 지었고, 1999년 8월 주택에 인접한 토
성추행 피해자 의사와 관계없이 피해자의 가족이 가해자와 합의한 것에 대해 재판부가 “피해자의 의사가 존중돼야 한다”고 일갈했다. 18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장애인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71)에 대한 첫 공판을 가졌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0월 제주시내 한 창고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동성 피해자의 성기를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다. 이날 A씨 측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피해자 측과의 합의서를 제출했지만, 법정에 출석한 피해자는 합의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
공익소송단이 제주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따른 경관 훼손 등 감정평가를 요구했지만, 재판부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어떤 감정 결과가 나오더라도 결국 재판부 판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다. 지난 17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는 공익소송단이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처분 무효 확인’ 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을 가졌다. 지난해 11월 제주지법은 오등봉공원 사업을 무효·취소할만한 하자가 없다며, 원고들의 소를 기각한 바 있다. 항소심에서 원고 공익소송단의 법률대리인은 오등봉공원 사업으로
제주대학교 교수 20명 명의로 당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당내경선 후보자 지지선언을 주도한 증인들의 증언이 일부 엇갈려, 향후 이를 둘러싼 검찰과 변호인측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명 모두 지지선언자의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H교수 만큼은 서로 잘 모르겠다고 에둘렀다. 검찰은 H교수가 다른 사람을 통해 ‘내가 왜 오영훈 지지선언자 명단에 들어갔느냐’고 항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발적인 지지선언이었다면 H교수와 같은 항의가 없었어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 17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공직선거법
현직 제주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에 대해 검찰과 피고인 측이 충돌했다. 변호인 측이 “취사 선택한 증거”라고 주장하자, 검찰이 “그런 표현은 유감”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17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서울본부장, 김태형 제주도 대외협력특보, 모 사단법인 대표 A씨에 대한 4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예정된 증인 6명 중 4명만 출석했다. 2명은 오영훈 도정에서 일하고 있는 비서 등이며, 나머지 2명은 양덕순 제주연구원장을
삼다수를 몰래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제주도개발공사 전직 직원 4명의 형량이 유지됐다. 무단 반출 의혹에 연루된 직원 6명 중 1명을 제외한 5명이 1~2심에 각각 유죄 판결을 받은 상황이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부(오창훈 부장)는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4명의 항소를 지난 16일 기각했다. 개발공사 전직 직원인 A씨 등 4명은 1심에서 벌금 100만원과 벌금 50만원형(3명)에 각각 처해진 바 있다. 이들은 생산 이력이 남지 않는 제품을 2020년 6월부터 2021년 6월 사이 임의로 반출해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A씨
지난해 6월1일 치러진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낙선한 부상일(52) 변호사의 호(戶)별 방문 유죄 판단이 바뀌지 않았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이재신 부장)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부 변호사의 항소를 17일 기각했다. 1심에서 벌금 50만원형에 처해진 부 변호사는 사실오인과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벌금 50만원형이 확정돼도 부 변호사는 피선거권이 유지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부 변호사는 2022년 5월24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사업본부 사무실과 고객센터 등을 호별방
항소심 재판부도 NH농협은행 제주도내 모 지점 전 지점장의 통상적이지 않은 방법의 대출을 유죄로 판단했다. 17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이재신 부장)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현모(62)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지난해 9월 1심에서 현씨는 징역 1년6월형의 집행이 3년간 유예되는 판결을 받았고, 사실오인과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지점장으로 일하던 현씨는 2017년 5월 지점장 직위를 이용해 통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A씨 등 2명의 대출을 도와준 혐의로 기소됐다. 대출의
제주 중산간에 들어선 ‘아덴힐리조트’에 대한 제주도의 투자진흥지구 해제는 위법한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세금 추징도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16일 원고 그랑블제주알앤지 주식회사가 피고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해제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된 사업에 대한 투자진흥지구 해제 처분은 위법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소송이 제기돼 세금 추징 절차를 중단한 제주도는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세금을 추징할 수 없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99만8222㎡ 부지에
제주4.3으로 3살 때 아버지를 잃어 호적에 큰 아버지의 자녀로 등록된 70대 할머니가 “죽지 못해 살았다”며 오열했다. 16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형사제4-1부(강건 부장판사)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28차 직권재심에서 30명 전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재심으로 누명을 벗은 군사재판 희생자는 791명으로 늘었다. 28차 직권재심 대상자 30명 중 10명은 1948년 1차 군법회의에 회부돼 내란죄를, 나머지 20명은 1949년 2차 군법회의에 회부돼 국방경비법 위반 혐의로
‘진리의 상아탑’ 제주지역 대학의 교수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재판에 출석한다. 증인 중 1명은 양덕순 제주연구원장이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오는 17일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서울본부장, 김태형 제주도 대외협력특보, 모 사단법인 대표 A씨에 대한 4번째 공판을 갖는다.이번 공판에서 예정된 증인은 6명이다. 지난해 4월22일 당시 제주도지사 더불어민주당 당내경선에 참여한 오영훈 후보를 지지를 선언한 교수들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명예교수를 포함
소위 ‘ㅎㄱㅎ 제주간첩단’으로 불리는 국가보안법 사건에 대한 2번째 공판준비기일에도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결정된 것 없이 마무리됐다. 15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국가보안법 위반(간첩)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진보당 제주도당 전 위원장 강은주(53)씨,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의구성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고창건(53)·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박현우(48)씨에 대한 제2차 공판준비기일을 가졌다. 출석 의무가 없는 강씨 등 피고인 3명 모두 공판준비기일에 불출석했다. 효율적이고 집중
음주운전으로 기소돼 재판을 앞둔 상황에서 또 음주운전해 사망 교통사고를 낸 제주 남성 A씨가 징역 실형에 처해졌다. 최근 제주지방법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를 징역 5년형에 처했다. A씨는 2022년 10월9일 오전 3시41분쯤 제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85%의 만취상태로 음주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돼 재판을 앞둔 상황에서 A씨는 올해 2월13일 오전 4시5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146%의 상태로 다시 운전대를 잡아 횡단보도를 건너던 81세 피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