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기조에 따라 요동치는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내년엔 어떤 모습으로 운영될지 주목된다. 제주도는 기존의 '현장할인' 혜택을 종료하고 새로운 '포인트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국회 예산안 조정에 따라 정책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도 예산안에 탐나는전 운용 예산 90억원을 편성해 사용 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방식을 구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운영되던 '현장할인' 정책을 지탱할만한 예산 반영이 어렵다는 판단이다.올해 탐나는전은 지방비와 국비 지원분을 투 트랙으로 나눠 운영돼 왔다. 지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관광공사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인수를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제주도는 10일 오전 도청 백록홀에서 '중문관광단지 인수협상단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관광공사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른 매각 추진 원칙과 조건을 제시했다.중문관광단지의 개발사업 시행자인 한국관광공사는 중문골프장을 포함한 중문관광단지 일괄 매각을 원칙으로 제시했다.중문관광단지 매각 규모는 중문골프장 토지 95만4767㎡, 건물 6159㎡, 기타 클럽하우스 등 시설물을 비롯해 도로·공원·주차장 등 토지 61만2567㎡, 건물 9195
매해 1000억원이 훌쩍 넘는 보조금이 투입되면서 '돈 먹는 하마'라는 오명까지 뒤입어 쓴 버스준공영제 예산을 포함해 내년도 제주도 운수업계에 1700억원에 육박하는 보조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전방위적인 세수 감소로 역대급 재정난이 들이닥친 제주도지만, 유가보조금과 인건비 인상 등의 요인으로 운수업계 보조금은 줄어들 수 없다는 것이 제주도의 설명이다.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내년도 운수업계에 투입되는 보조금 규모는 약 1698억원이다. 올해 본예산에 반영된 1262억원에 비해 436억원(34.5%)이 늘었고, 추가경정예산까지 반영된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협조 요청 차원에서 제주 발전과 현안 해결에 기여한 국회 상임위원장 등을 명예도민으로 선정했다.오영훈 제주도지사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경기 파주시을)과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장(더불어민주당·인천 서갑)에 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박정 위원장은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2023년 예산 편성 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RIS) 사업비를 증액해 제주도가 관련 사업을 추
제주도의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공무원노조가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무분별한 자료 요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성명을 내고 최근 일선 공무원들이 각종 행사에 동원되고 자료 제출 요구까지 이어지면서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공무원노조는 “도의회의 빗발치는 자료 요청에 공무원들이 야근하고 휴일에도 출근한다”며 “디스크에 나이 40이 되기도 전에 병가를 내야 할 공무원 노동자가 부지기수”라고 밝혔다.이어 “올해도 관행적이고 과도한 자료 요구 때문에 본연의 업무를 진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제주특별자치도가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회기 중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의 선결조건인 '제주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통과 절충에 나섰다.지난 8일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와 국민의힘 제주도당 허용진 위원장, 현기종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남근 제주도의회 의원 등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도읍 위원장(부산 북·강서을)과 정점식 간사(경남 통영시·고성군)를 만나 제주특별법 개정을 요청했다.이번 제주특별법 개정의 주요 내용은 제주특별자치도에 시·군 설치시 도지사가 도의회의 동의를 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천주교 제주교구장을 지낸 강우일 주교가 돌연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위원회 공동위원장’ 직위를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8일 [제주의소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강 주교는 이날 제주도에 공동위원장 사퇴 의사를 전하고 관련 업무에 함께 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위원회는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의 7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도민참여형 제주평화인권헌장을 제정하기 위해 구성한 범도민 기구다.오 지사는 올해 8월30일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위원회 위촉식을 열어 강 주교를 자신과 함께 공동
택배비 지원 신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청기한을 또 연장하기로 했다. 저조한 실적에도 정부가 새해 예산을 2배 늘리면서 제도 보완이 시급해졌다.8일 제주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의 ‘섬 지역 생활물류 운임 지원사업’ 예산을 소진하지 못하면서 1차로 연장한 신청기한을 11월 말까지 재차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섬 지역 생활물류 운임 지원’은 해양수산부가 올 추석 민생안정을 위해 9월 한 달간 섬 지역주민들의 택배 요금에 대한 추가 배송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해수부는 6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섬이 있는 광역자치
제주특별자치도와 국내 굴지의 건설 대기업들이 국내외 건설시장 동반 진출을 목표로 손을 맞잡았다.제주도는 8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건설단체 및 건설대기업 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최근 고금리 및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지역 건설업체의 공사 참여를 확대하고, 도외 건설시장 진출을 견인하기 위한 대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2021년 기준 건설업은 제주지역 총생산 20조490억원 중 6.9%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도내 건설업체의 도외공
제주특별자치도가 18번째 공공기관 설립을 추진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달리 비대화 된 조직과 재정 부담이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의뢰한 ‘제주과학기술정보산업혁신원(이하 혁신원)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설립 논의가 본격화된다.혁신원은 민선 8기 도정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지역 연구개발(R&D) 전담 기관이다. R&D 사업은 이미 제주테크노파크에서도 담당하고 있다.이 때문에 용역 전부터 업무 중복 논
법 규정에 막혀 관철되지 못한 지역 민원을 민간위원회 차원의 '합의'를 통해 해결한 사례가 눈길을 끈다.제주특별자치도 시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황석규)가 제주시 구좌읍 다랑쉬북로 인근 주민들이 요구한 과속방지턱 설치와 관련한 고충 민원을 합의를 통해 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시 구좌읍 다랑쉬북로 313번지 앞 도로는 비자림, 용눈이 오름, 제주레일바이크, 다랑쉬오름 등의 관광지를 찾는 렌터카를 비롯해 농사용 트럭, 중장비 등 차량 운행이 많은 곳이다. 차량들이 수시로 과속운전을 하고, 야생동물의 로드킬도 빈번해 주민들의 불안이
겨울철을 앞두고 5.16도로변 방목지를 누비던 제주마가 축산진흥원 내 방목지로 거처를 옮긴다.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 방목지를 이동시킨다고 밝혔다.이는 겨울철 추위 및 폭설을 피해 제주마의 안정적인 동절기 사양관리를 위한 조치다.그동안 축산진흥원은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순수 혈통을 보존하고, 방목 풍경인 고수목마(古藪牧馬) 재현을 위해 5.16도로변 견월악 인근 방목지에서 제주마를 관리해 왔다.올해 4월부터 제주마 방목지에서 관리되던 제주마는 69마리다. 도로 북쪽과 남쪽 지역으
제주특별자치도는 장애인복지기금으로 올해 57개 사업에 총 5억6600여만원을 투입했다고 7일 밝혔다.기금으로 조성된 재원은 △장애인 복지증진 지원 분야 54개 사업 △고령장애인 지원 분야 3개 사업에 투입돼 장애인의 사회활동 참여, 장애인 권익증진, 고령장애인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장애인 복지증진 지원' 분야 주요 사업은 △2023 JEJU 전국장애인연극제 △장애인가족의 주말 여가활동 텃밭가꾸기 '초록힐링' △성인장애인을 위한 문해교육 △장애인 미술교육 프로그램 '함께 그리다. 함께 나누다' △정신장애인 밴드동아리 '지꺼진 밴
1년 내내 수온과 염분 변화가 없고 미네랄 등 유용성분을 함유, 산업적 가치가 높아 ‘블루골드’로 불리는 제주의 용암해수를 활성화하기 위한 혁신포럼이 개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6일 구좌읍 용암해수단지에서 진행된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용암해수산업 활성화 계획발표’에 이어 7일 오후 메종글래드제주 2층 크리스탈홀에서 ‘2023 용암해수 혁신포럼’을 열었다.‘용암해수 10년, 혁신성장!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말 그대로 제주만의 독특한 수자원인 용암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암해수는 화산섬 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가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직전에 수행된 사전작업과 판박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행정체제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는 답변과 4개 구역안 모형을 지지하는 답변 등의 결과값이 마치 '평행이론'을 떠올릴 정도로 유사한 결과가 도출되면서다.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6일 공개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를 위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자 800명 중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86명으로 전체 60.8%로 집계됐다(관련 기사- 제주 4개로 분리 행정체제 구역
제주의 환경을 보존한 도민들에게 실질적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도가 내년부터 도 전역에서 실시된다.7일 제주도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주특별자치도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 운영 및 관리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연내 조례 제정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지역주민이나 토지소유자가 생태계서비스 유지 활동을 하는 경우 적절히 보상하는 제도다.‘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따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이행 상대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할 수 있다.민선
제주도가 택시업계의 반발에 맞서 '기본요금 4100원 인상안'을 고수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 중 물가대책위원회를 추가 개최해 인상안을 다시금 논의한다는 방침이다.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오후 4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한라홀에서 '2023년 제5차 물가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택시 운임 조정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회의는 택시업계 측의 요구에 따라 열렸다. 앞서 지난달 12일 물가대책위원회가 '택시요금 조정안'을 심의한 결과 중형택시 기준 기본운임(2km)을 기존 3300원에서 41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확정한 데 대한 반발 차원이다.
제주도가 늘어나는 지방채에 조기상환마저 중단하면서 채무 잔액이 계속 쌓이고 있다. 금융 이자까지 치솟으면서 향후 채무관리에도 부메랑이 될 전망이다.6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과 지방채 발행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지방채 발행액은 올해보다 1000억원이 늘어난 2000억원이다.제주도는 연간 발행액을 1000억원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지만 세수 감소가 발목을 잡았다. 이에 따라 갚아야 할 지방채도 올해 9412억원에서 내년에는 1조1081억원으로 오른다.가용재원이 줄면서 연간 500억원씩 갚기로 한 조기상환
제주특별자치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체육시설 지원사업 공모에 신청해 2024년 공공체육시설 시설비로 국민체육진흥기금 110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공공체육시설 국비사업으로는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사업 등으로, 사업 완료까지 연차별로 지원이 이뤄진다.제주도는 매년 100억원 이상의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확보해 공공체육시설 신규 건립과 개보수 사업을 추진중이다. 올해는 국민체육센터 건립 4개 사업에 71억원,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제주의소리] 최초 보도로 드러난 제주도의원-공무원-민간업자 간 술자리 파문과 관련, 제주특별자치도가 관계된 간부 공무원에 대해 업무배제 조치를 취했다.오영훈 제주도지사는 6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발생한 제주도의원-공무원-민간업자 간 술자리에 대한 후속조치 의지를 밝혔다.오 지사는 "감찰부서로 하여금 상황에 대한 1차 보고를 받았다"며 "적절치 못한 행동에 대해 적절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그와 관련된 조치가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민간인이 공무원을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