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단체들이 '4.3'에 딴지를 걸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제주도당이 "역사바로세우기 폄훼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22일 논평을 내고 "4.3 진상규명에 대해 악의적으로 훼방해 온 무리들이 본격적으로 발호하고 있음에 분노를 느끼면서 엄중한 항의와 함께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민주당은 "4.3 왜곡을 시도하면서 망발을 일삼고 있는 제성호라는 작자와 뉴라이트연합, 또한 이런 분위기를 대선정국에 활용하려는 한나라당은 4.3 유족과 도민에게 엎드려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50년 가까이 벙어리 냉가슴을 앓듯 살아왔던 통한의 세월을 견뎌온 4.3 유족들과 제주도민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못을 박는 행위에 다름 아니"라며 "국민의 정부 때 4.3특위와 특별법, 정부의 진상조사보고서, 대통령의 사과 등의 결과마저 무효로 돌리고 4.3 재조사 실시를 주장한 극우보수진영의 꼴통, 제성호라는 작자는 과연 대한민국 국민인지 되묻고 싶다"고 분노했다.
민주당은 "극우보수세력은 역사적 진실을 가리지 말고, 역사 바로세우기 위업을 폄훼하고 방해하지 말라"며 "4.3 진상규명과 도민들의 명예회복을 통해 화해와 상생의 길을 가로막지 말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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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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