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말 불거진 서귀포시 대정농협 보조금 사기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농협 임직원들에 대한 유죄를 확정지었다.대법원 제2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은 전 조합장 강모(57)씨와 전 상무이사 공모(58)씨의 상고를 11일 기각했다.대정농협은 2012년 서귀포시가 추진하는 ‘지역명품브랜드(마늘) 육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보조금 30억원(보조 25억원, 자부담 5억원)에 대한 교부결정을 받았다.보조사업 내용은 마늘 가공관련 기계설비 공사 등이다. 대정농협은...
땅 경매로 넘어가자 지상권 소유...법원 “실질적 점유 침해해야 절도죄”특정인이 경매로 토지를 낙찰 받았다면 과연 그 땅에 심어진 나무의 주인은 누구일까? 낙찰 이후 전 토지주가 나무를 뽑아서 다른 곳으로 가져갔다면 절도죄로 처벌할 수 있을까?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모(70)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권씨는 2003년 7월부터 제주시 오등동에서 관광농원을 운영해 왔다. 이후 채무관계가 발생하면서 22필지와 건물이 모두 경매로 넘어갔다.강씨는 2012년 경매에서 부동산을...
준공무원 뇌물죄 적용으로 제주대학교에서 파면되자 복직 소송을 제기한 이른바 ‘재판소원’ 교수가 행정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김종호 부장판사)는 제주대 전직 교수인 남모(57)씨의 파면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11일 밝혔다.남씨는 2003년 제주도 통합영향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던 중 모 골프장 임원으로부터 용역비 명목으로 6000만원을 받는 등 임기동안 1억5265만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2010년 11월25일 제주지법 1심 재판부는 “남씨의 도청 심의위...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정도성 부장판사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도내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안모(36.여)씨와 문모(27.여)씨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11일 밝혔다.안씨는 2014년 6월2일 낮 12시14분쯤 어린이집 화장실 앞에 앉아있는 A(만3세) 아동의 엉덩이를 발로 차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문씨도 2014년 6월11일 오전 9시30분쯤 B(만3세) 아동의 팔꿈치를 잡아 뒤로 세게 당겨 학대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두 사람은 2014년 6월2일부터 2014년 7월17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도박 개장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설 스포츠 토토사이트 운영자 진모(33)씨에 징역 1년6월과 추징금 4억6122만원을 10일 선고했다.종업원 이모(32)씨와 김모(31)씨에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200만원씩을 선고하고 또 다른 종업원 전모(27)씨에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200만원 선고했다.진씨는 2013년 4월1일 서귀포시 모 원룸에서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개설하고 2015년 4월16일까지 서울과 남양주시 등을 옮겨 다니며 불법 사이트를 운영한...
제주 조합장 수사 절반이 무혐의 ‘2명 기소’수사대상 8명 중 4명 ‘무혐의’...2명은 구공판 나머지 2명 수사중3.11 전국동시조합장 제주지역 당선자 중 경찰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현직 조합장 8명 중 절반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10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송치된 현직 조합장 김모씨 등 4명에 대해 증거부족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하고 사건을 종결했다.당선자 중 재판에 넘겨진 조합장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 1명씩 모두 2명이다. 서귀포시 모 농협 조합장 A(57)씨는 선거...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정도성 부장판사는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모(31)씨에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오씨는 제주시 우도면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로 건물 뒤편에 벨기에산 쉽독(Sheepdog)을 줄에 묶어 기르고 있었다. 이 개는 2014년 9월7일 오후 2시쯤 카페 뒤편에 위치한 화장실을 찾던 관광객 최모씨에게 달려들어 왼쪽 허벅지를 물어 부상을 입혔다.한달여 뒤인 10월15일에도 화장실을 찾아 카페 뒤편으로 나온 관광객 임모씨의 오른쪽 허벅지를 물어 다치게 하기도 했다.오씨는 건물 뒤편에 ‘...
간통죄로 무혐의 처분 받은 여성에 대한 이혼소송에서 법원이 간통을 인정하고 친권까지 남편에게 지정하는 판단이 제주에서 나왔다.제주지방법원 가사 전보성 판사는 A(40)씨가 부인 B(36)씨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소송에서 8일 이혼과 함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자식들의 아버지를 지정했다.A씨는 부인이 다른 남자와 불륜을 저지른다고 의심하고 2014년 7월16일 부인의 전화에 도청 프로그램을 깔아 간통을 증명할 만한 통화내역 등을 확보했다.부인은 이에 맞서 남편이 불법으로 도청으로 했다며 그해 8월19일 통신비밀보호...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기소 된 중국인 관광객 A(41)씨 등 3명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5일 선고했다.이들은 4월10일 제주도내 모 호텔 내 면세점에서 서랍에 보관중인 열쇠를 훔쳐 각각 2900만원과 2700만원 상당인 로렉스 시계 2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범행을 위해 이들은 10살짜리 중국인 미성년자를 이용해 열쇠의 위치를 확인하고 면세점 직원의 시선을 빼앗는 등 조직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판사는 “피고인들이 범행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피해물품이 면세...
지난해 가을 발생한 미준공 아파트 추락사고와 관련해 구속돼 재판을 받던 하청업체 대표가 풀려나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시행사 대표는 법적구속됐다.제주지방법원 제3단독 정도성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하청업체 대표 박모(51)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해 석방시켰다고 5일 밝혔다.시공사 대표 김모(50)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불구속 기소된 시행사 대표 이모(49)씨에게는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하며 법정구속했다.감리자 성모(50)씨에게는 금고 8월에 집행유예 2...
▲ JYJ 김준수가 제주에 지은 토스카나호텔이 송사 휘말렸다. ⓒ제주의소리법원, 18억 공사비 미지급 인정...본안소송 전까지 부동산 처분 ‘금지’매각 의혹과 공사비 미지급 문제로 송사에 휘말린 한류스타 JYJ의 김준수의 제주 호텔에 대해 법원이 시공사의 부동산가압류 신청을 재차 받아들였다.제주지방법원 제3민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제주 토스카나호텔이 시공사인 D건설이 김준수(29)를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가압류 신청사건에 대해 4일 가압류 결정을 인가했다. 토스카나호텔은 김준수가 285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강정동 중산간 사업...
단독 친권자인 미성년자의 어머니가 생존하더라도 일명 ‘최진실법’에 따라 할아버지를 미성년후견인으로 선임한 법원 판단이 제주에서도 나왔다.제주지방법원 전보성 판사는 A(70)할아버지가 며느리(38)를 상대로 제기한 미성년후견인 선임 소송에서 아이들의 미성년후견인으로 할아버지를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A할아버지의 아들은 2012년 4월 협의이혼하면서 첫째 아이는 부인, 둘째 아이는 자신을 친권자로 지정했다. 이혼 사흘만에 A할아버지의 아들은 세상과 이별했다.망인의 부인은 2013년 재혼하고 이듬해 아이를 출산했다. A할아버지는 그...
법원, 항고소송 원고 적격 불인정...의장 동의절차는 별개 사안법정까지 불거진 제주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의 인사권 다툼이 ‘원고 전격’ 문제로 허무하게 끝났다. 결과적으로 법원은 제주도의회가 항고소송의 원고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제주지방법원 행정부(허명욱 부장판사)는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인사발령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가 행정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다며 2일 각하했다.재판부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도의회에 당사자 적격이 없고 법률상 실익도 없어 항고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항고소송은 행정기...
제주지방법원 민사4단독 손혜정 판사는 문씨 가족 3명이 제주시 모 사찰 총무 김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400만원을 지급하라고 2일 판결했다.사찰에서 사무를 총괄하는 김씨는 사찰내 부지의 묘를 정리하기 위해 분묘의 관리자이자 망인의 부인인 문씨를 만나 이장을 요청했다.협의 끝에 사찰측은 이장에 필요한 일체의 비용을 부담하고 합의금과 묘비 등의 명목으로 1286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협정서 2014년 6월10일쯤 작성했다.망인의 가족들은 합의에 따라 2015년 이후 택일할 날짜에 묘를 이장하기로...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정도성 부장판사는 절도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38)씨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김씨는 2013년 10월26일 오후 8시쯤 제주시내 한 4층 건물 옥상에 있던 A씨의 개를 훔친 후 인근 4층 건물 옥상에 올라 바닥으로 내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정 판사는 “김씨가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죽인 것으로 동물학대행위에 해당한다”며 “피고인이 양극성정동장애 등으로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점을 참고했다”고 밝혔다.양극성정동장애는 어떤 때는 기분이 고조되고 정력 및 활동성이...
▲ 지난 4월19일 무사증 중국인을 완도항으로 불법 이동하려다 제주항에서 적발된 중국인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중국인을 다른 지역으로 무단이탈시킨 중국 국적 A(37)씨와 B(41)씨 등 2명에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불법체류자인 A씨는 방문비자로 체류중인 B씨와 무사증 입국자들의 무단이탈 계획을 세우고 지난 4월16일 화물차를 통해 중국인 3명을 제주항에서 완도항으로 불법 이동시켰다.이들은 사흘뒤 또 다른 중국인 4명을 트럭에 태워 제주항을 통해 완도...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정민 부장판사는 교도소에서 동료 수감자를 때린 혐의(상해)로 기소된 노모(33)씨에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노씨는 2014년 11월23일 제주시 오라동 제주교도소 기결 수용동에서 수감자인 박모(42)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법원에 따르면 노씨는 집단.흉기 등 상해죄로 징역 1년6월을 선고 받고 2014년 9월12일 형이 확정돼 형이 집행중인 상황이다.김 판사는 “복역 중에 자숙하지 못하고 폭력을 행사한 점에 비춰 죄질이 좋지 못하다”며 “엄벌의 필요성이...
가출한 여중생에게 숙식 제공을 조건으로 성관계를 가졌다면 성매매(성매수)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수 등)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모(22)씨에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한씨는 2014년 7월12일 카카오톡을 통해 알고 지내던 가출 여중생 A(14)양이 숙식할 곳을 구한다는 사실을 알고 대화 끝에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함께 생활을 하던 두 사람은 사흘 뒤인 그해 7월14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졌다. ...
입주자 대표 일부 성폭행 공소시효 ‘완성’...특수강간 3명도 ‘무죄’ 여부 관심아파트에 사는 지적 장애여성 여려 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이른바 ‘제주판 도가니’ 사건에 대해 법원이 법률 개정 전 공소시효를 적용해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가해자 중 입주자대표가 대법원에서 일부 면소 판결을 이끌어 내면서 특수강간 혐의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석방된 3명의 가해자도 최종 무죄 선고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대법원 제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18년을 선...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정민 부장판사는 공동퇴거불응과 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66.여)씨와 딸 김모(43)씨에게 각각 벌금 50만원과 30만원씩을 29일 선고했다.아이돌보미인 이씨는 2014년 7월15일 아이 엄마인 A씨가 “아기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며 해고를 통보하자 딸인 김씨를 불러 함께 욕을 하며 피해자의 집에서 소란을 피웠다.나흘뒤 이씨는 A씨의 집을 찾아 밀린 월급을 달라며 욕을 하기도 했다. 이어 집안에서 6시간 넘게 머물며 피해자가 나타나자 언쟁 끝에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도 있다.김정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