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진 녹산로.

봄꽃이 일렁이는 제주 중산간에서 무르익은 계절을 즐긴다.

제주 서귀포시 가시리 마을회(이장 김영일)가 주최하고 제 32회 제주 유채꽃 큰잔치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2회 유채꽃 큰잔치'가 열린다. 오는 12일부터 이틀 동안 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다.

가시리는 드넓게 펼쳐진 유채꽃밭과 오름의 능선, 멀리 보이는 수평선이 어우러져 중산간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마을이다.

개막행사는 12일 오전 11시부터 열린다. 마을에서 활동하는 주민 동아리의 축하공연, 자치경찰 기마대 퍼레이드, 퍼포먼스팀 KoPAS의 공연, 유채꽃 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이튿날인 13일는 오름과 잣성을 아우르는 쫄븐 갑마장길 걷기대회(오전 10시)와 초청공연(오후 2시)이 예정되어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유채꽃 시화전, 유채꽃 사진전 등 기획전시도 열린다. 이틀 내내 유채꽃 OX퀴즈 대회, 유채꽃 디지털 사진 콘테스트, 긴 고사리 꺾기 대회 등이 참가객들을 맞이한다.

행사장 곳곳에서 유채꽃이나 말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들도 할 수 있다. 지역 농-특산물 및 생활예술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유채꽃 장터와 먹거리 장터도 준비됐다. 또한 조직위에서 유채꽃 씨앗을 무료로 나눠준다.

행사장인 조랑말체험공원까지 이르는 녹산로도 빼놓을 수 없는 축제의 볼거리다. 10km에 달하는 길목마다 유채꽃과 벚꽃이 꽃물결을 이룬다. ‘한국의 아름다운 100개 길’ 중 하나로 매해 봄마다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jejugasiri.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070-4145-3456.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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