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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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신해철 노래 '민물장어의 꿈'이 재조명 받고 있다. ⓒKCA엔터테인먼트
'마왕' 신해철(46)이 27일 사망함에 따라, 그의 노래 '민물장어의 꿈'이 재조명 받고 있다.

1999년 발표된 '민물장어의 꿈'은 신해철이 생전 가장 아끼는 노래로 꼽은 곡이다. 이 곡에는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신해철은 2010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한 곡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1999년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을 언급한 적이 있었다.

당시 신해철은 "'민물장어의 꿈'은 내가 가장 아끼는 노래다. 팬이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라고 하면서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故 신해철은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6일 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 했고, 27일 20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등졌다. 원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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