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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일반부 100m 금메달을 차지한 김민지(오른쪽에서 2번째, 534번)

6일째 총 97개 메달 획득...남은 일정 감안하면 100개 이상 가능

전국체육대회 제주 선수단이 원정 체전 사상 최다 메달을 획득했다. 90개 이상 획득 목표도 조기에 달성했다.

제96회 전국체전 6일째인 21일 오후 5시 현재 제주 선수단은 금메달 31개와 은메달 31개, 동메달 35개 등 총 97개를 수확했다. '90개 이상' 획득 목표를 벌써 넘어섰다.

남은 대회 일정을 감안하면 100개 이상의 메달 획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제주 인어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18개 메달 획득 목표를 뛰어넘어 23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남자고등부 싱크로다이빙 2관왕을 차지한 남녕고 김용비와 남자일반부 평영 신형근, 여자고등부 싱크로다이빙 고현아, 여자일반부 배영 함찬미, 접영 박나리, 평영 김혜진 등이 선수단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제주 여역사(女力士) 김수경은 5년 연속 전국체전 3관왕을 차지하며, 제주 선수 중 역대 전국체전 최다메달(45개)의 주인공이 됐다. 용상과 합계에서 각각 15연패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제주 체조요정 허선미도 화려하게 복귀했다.

2010년부터 매년 전국체전에서 3관왕 이상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허선미는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허선미는 혼자서 메달 4개를 획득했음에도 실수를 자책하며, 눈물을 훔친바 있다.

허선미는 이번 대회에서는 혼자서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다. 

당초 제주 선수단은 36개 종목 689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메달 90개 이상 획득을 노렸다.

도체육회는 전력분석을 통해 기록종목인 육상에서 메달 10개, 역도 10개, 수영 18개, 사격 1개, 볼링 1개, 양궁 2개, 근대5종 5개, 보디빌딩 1개, 댄스스포츠 5개 등 총 59개 메달이 나올 것으로 봤다.

체급종목은 유도 7개, 씨름 3개, 레슬링 6개, 태권도 7개 등 총 26개, 단체 및 개인 종목에서 축구 1개, 하키 1개, 탁구 2개, 스쿼스 1개 등 총 5개 메달이 목표였다.

제주는 현재 총점 8017점으로 종합 16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제주는 1998년 종합 14위를 제외하고는 전국체전에서 만년 꼴찌였다.

그러다 지난 2012년 세종시가 포함되면서 2년 연속 종합 16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홈 이점을 살려 44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52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61개로 3만1861점을 획득,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11위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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