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교육감 후보 선거운동 마지막 회견서 '열린 교육감실 운영' 역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3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3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불통 교육행정을 바로잡기 위해 '열린 교육감실 운영'을 약속했다. 또한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건설사업을 위해 학생문화원과 도서관, 외국어교육관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잔디광장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광수 후보는 31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선거운동을 마치고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마지막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후보는 "지금 제주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불통에서 비롯됐다"며 "8년 간의 불통 교육행정으로 학교 일선 현장은 혼란스럽고, 갈등이 조장되고 제주교육의 명예는 그만큼 실추됐다"고 이석문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제주 교육을 바로세우기 위해 불통 교육행정을 소통 교육행정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먼저 한 약속도 소통을 위한 '열린 교육감실 운영'이었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 김 후보는 △중학교 입학생 노트북 무상 지급 △돌봄교실 저녁 8시까지 연장 운영 △초등학교 저학년 급식카드제 확대 △첨단과기단지 초등학교 신설 및 신제주권 여중고 이전 또는 설립 △고3 수험생 타지역 응시할 경우 항공료와 숙박비 지원 △엘리트체육 위해 체육중과 체육고 전환 또는 설립 등을 제시했다.

지역 현안이 되고 있는 서귀포시 우회도로 건설사업과 관련해선 교육시설 이전을 약속했다.

한마디로 서귀포학생문화원, 외국어교육관, 유아교육진흥원, 서귀포도서관 등의 교육시설을 현 위치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서귀포시 우회도로 건설사업은 상생을 하는 차원에서 지역주민과 이해 당사자와의 협의를 통해 교육시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겠다"며 "그 자리에서는 잔디광장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시설 이전 대체 부지는 확보됐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예전에 서귀포시에서 공유지를 제공하겠다는 얘기도 있었다"며 "추후 서귀포시와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는 "이제 저 김광수에게도 기회를 달라"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의 혼신의 힘을 다하고, 교육에 대한 열망에 보답하기 위해 겸허한 자세로 더 듣고, 더 보고, 더 행동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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