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4.3평화대행진 및 추모분향소 운영

전국 각지의 대학생들이 제주 4.3을 추모하고 최근 벌어지고 있는 역사 왜곡 행위 규탄에 나선다.
제주4.3평화재단은 전국 대학생들이 4.3 추모 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제주지역 대학 총학생회가 주관하고 제주4.3평화재단이 후원하는 대학생4.3평화대행진이 다음달 1일 오후 2시 전개된다.
전국의 대학생들은 관덕정부터 제주시청까지 이르는 행진을 통해 4.3희생자 추모와 최근 극우 단체의 4.3 왜곡 행위를 규탄할 예정이다.
대학생들은 다음날인 2일 오전 11시부터 4.3평화공원 행방불명희생자 표석에 조화를 꽂는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전국 국공립대학생연합회 의장인 김요섭 부산대 총학생회장 등이 함께하며, 이들은 다음날 4.3 희생자 추념식에도 참석한다.
이밖에도 제주지역 대학과 서울대 등 전국 39개 총학생회와 역사동아리가 각 대학에 4.3 추모 현수막을 게시할 예정이다. 이중 13개 대학에는 추모분향소가 운영된다.
제주대 총학생회(회장 박주영)는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4.3 추모주간을 설정해 단과대학 등과 함께 4.3홍보부스 운영, 전국대학생 4.3공모전, 유적지 답사, 서명운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4.3평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학생들이 4.3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하고 4.3의 전국화와 세대전승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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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정 기자
so@jejusori.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