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제29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

깨끗한 제주 자연을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는 고사리 축제가 열린다. 

서귀포시 남원읍은 오는 26일과 27일, 국가태풍센터 서쪽(한남리 1622-5) 일원에서 고사리 체험과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제29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를 개최한다. 

‘자연이 살아숨쉬는 남원읍에서 혼디 고사리 꺾으멍, 지꺼지게!’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제주의 청정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축제장은 메인무대와 고사리 꺾기 체험장,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 향토 음식점 등 단순한 먹거리·놀거리를 넘어 지역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가족·어린이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고사리 꺾기 ▲황금 고사리를 찾아라 ▲미니 경운기 체험 및 메밀풀장 체험 ▲봄꽃 책갈피 만들기, 고사리 페이스 페인팅 ▲고사리 네컷 사진 부스 등이다. 

가요제나 어린이 제주어 노래 부르기 대회, 어르신 민속놀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주민 참여형 무대도 마련된다. 축제 첫날인 26일에는 제주 출신 트로트 가수 양지은의 무대가 펼쳐진다. 둘째 날인 27일에는 가수 나태주의 축하공연이 예정됐다.

또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일환으로 향토 음식점 판매가격을 전년 대비 10~33% 낮추고 축제장 방문객 대상으로 관내 숙박시설 할인도 제공할 예정이다.

남원읍은 우천 대비 비가림 시설, 이동로 야자매트 설치, 추가 주차장 확보, 교통안전 관리, 셔틀버스 운영 등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도 축제 기간부터 5월 6일까지 축제장과 남원읍 내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지역상생 이용권’ 발급도 이뤄진다. 1장당 1만원이다. 

김철윤 남원읍축제위원장은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 축제를 통한 소비가 실질적인 지역경제 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상생 이용권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권우 남원읍장은 “제29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는 자연, 문화, 지역경제가 어우러지는 통합형 축제”라며 “봄 향기 가득한 들녘을 걸으며 고사리도 꺾고 추억도 수확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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