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부산광역시에서 열렸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은 이 대회에서 금 45개, 은 32개, 동 31개 등 총 10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사상 최다의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 지도자들의 헌신, 그리고 도민들의 응원이 함께 만든 값진 결실이었습니다.
경기장 곳곳에서 선수들은 한계를 넘어 도전했고, 그들의 땀과 눈물 속에는 제주 장애인체육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감동이 1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으려면,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필요합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선수 발굴과 육성의 중요성을 확인했습니다. 학교와 지역 현장에서 재능 있는 선수를 조기에 찾아내고, 훈련 환경과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일이 곧 제주 장애인체육의 미래를 여는 길입니다.
특히 영지학교, 온성학교, 영송학교 등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에서 배출된 선수들의 활약은 체계적인 지도와 꾸준한 관심이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제주는 내년에 사상 처음으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합니다.
무엇보다 뜻깊은 것은, 이번 대회가 비장애인전국체육대회보다 앞서 열리며 장애인체육의 위상과 의미가 남다르다는 점입니다. 단순한 순서의 변화가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성장하고 존중받는 체육문화로 나아가는 상징적 전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부산 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종합 12위권 진입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이 내년 제주에서 더 큰 감동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는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정재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