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26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

제주 봄_지난여름_붉은 나무_다시 봄, Acrylic on canvas, 다수의 사이즈, 2020~2025.<br>
제주 봄_지난여름_붉은 나무_다시 봄, Acrylic on canvas, 다수의 사이즈, 2020~2025.

제주 출신 화가 한진의 다섯 번째 개인전 ‘Fluid & Fixed : 기억의 흐름과 고정에 관한 풍경’이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고정화된 풍경화의 기존 이미지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 기획됐다. 자연과 도심의 풍경을 주제로 아크릴 회화 작품과 영상으로 구성된 전시다.

특히 개별화된 기존 전시 작품과 달리 한진은 캔버스를 이어 붙이거나 이중 프레임을 사용하는 등 연결자로서의 전시를 시도한다. 

평소 개별적으로 분리돼 있던 그림들이 전시라는 이벤트를 통해 서로 연결돼 잠시 고정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한진은 “전시가 이뤄지는 것은 작품 제작 시기와는 무관하게 언제나 현재 시점이지만, 우리의 기억은 사라진 현재에 대해 고정되거나 또는 흐르거나 한다”며 “기존 질서에 대한 반추와 반성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05년 제주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한진은 2009년 제주문예회관에서 첫 풍경전 ‘동향’을 연 이후 2019년 서울 서우갤러리에서 ‘두 개의 섬’, 2022년 제주 비오톱갤러리에서 ‘부유하는 섬’, 같은 해 돌담갤러리에서 ‘일상공존’ 등 4차례 풍경전을 열었다.

겹쳐진 순간들 사이사이로, Acrylic on canvas, 다수의 사이즈, 202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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