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상권 연계성 강화 이전 결정
3층 건물 연 임대료 5.8억→3.9억

제주시 연북로에 위치한 제주더큰내일센터. 2019년 개관 이후 6년만에 원도심으로 이전한다.

청년 인재 육성을 목표로 2019년 문을 연 제주더큰내일센터가 연북로 시대를 접고 제주도 원도심에 새로운 둥지를 튼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더큰내일센터 임대차 계약을 종료하고 연말까지 제주시 칠성로 건물로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다.

신사옥은 칠성로 차 없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과거 ‘20년 전통 부대찌개’ 건물을 허물고 지상 3층 규모로 신축된 곳이다. 직전까지 소품샵 탠저비가 입주해 있었다.

더큰내일센터는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이곳에서 업무를 이어가기로 했다. 동시에 직원 10여명과 수강생 100여명도 원도심으로 터를 옮기게 된다.

이전이 완료되면 제주청년센터와 함께 핵심 청년지원시설의 원도심 시대가 열린다. 제주도는 청년들의 창업과 지역 상권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원도심 이전을 타진해 왔다.

접근성과 임대료 부담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연북로 빌딩 3~4층에 투입되는 임대료만 연간 5억8500만원 상당이다. 원도심 건물 3층 전체 임대료는 3억9000만원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창업 교육과 상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원도심이 제격이라고 판단했다”며 “원도심 활성화와 상권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인 고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큰내일센터는 민선 7기 원희룡 도정에서 추진한 청년정책의 핵심 지원 시설이다.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2022년 민선 8기 도정이 들어선 이후 민간 위탁으로 운영방식을 전환했다. 내년 편성된 민간 위탁 운영비는 50억89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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