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안정성 고려해 종려나무, 먼나무 선택"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가로수로 식재된 워싱턴 야자수가 다른 나무로 대체된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는 중문관광단지 1단계 지역에 식재된 야자수를 제거하고, 종려나무와 먼나무를 식재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오는 12월15일까지 진행되며, 종려나무 111본과 먼나무 51본 등 총 162본 식재 작업이 이뤄진다.
 
관광공사는 안정성을 고려해 종려나무와 먼나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태풍이 제주를 생채기를 낼 때 야자수가 꺾이는 사고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고령의 야자수 280본을 제거한 관광공사는 전문가와 단지 입주 업체, 주민 등 의견을 수렴해 워싱턴 야자수 대체 수종으로 냉해에 강한 필리페라종을 확보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워싱턴 야자수가 자라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의견이 개진되고, 필리페라종 수량 확보다 여의치 않다는 현실을 반영해 11월11일 종려나무와 먼나무를 대체 수종으로 최종 결정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종려나무와 먼나무는 강풍 등에 강하고, 종려나무는 이국적인 모습이다. 먼나무는 활엽수 특유의 빨간색 열매가 있어 제주의 풍광과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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