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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반대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26일 김부겸 국무총리 방문에 맞춰 영평동 전기차배터리 산업화센터 입구에서 피켓 시위를 가졌다. ⓒ제주의소리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를 비롯한 제2공항 반대 측 시민들은 26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방문 일정에 맞춰 4.3평화공원과 제주테크노파크 전기차배터리 산업화센터에서 피켓 시위를 가졌다.

시민들은 ▲도민결정 수용! ▲공항보다 제주도가 포화 ▲공항은 하나로 충분합니다 ▲도민은 결정했다 제2공항 반대 등의 문구를 적은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평화공원, 사업화센터 입구에 서 있었다.

시위는 물리적 충돌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김부겸 총리에게 도민 여론조사를 반영한 제2공항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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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공원 입구에서 가진 피켓 시위 모습.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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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배터리 산업화센터 입구에서 피켓 시위 모습. ⓒ제주의소리

이날 김부겸 총리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토부가 환경부에 제2공항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보냈다는 것 까지는 알고 있다. 환경부 판단은 내용을 알고 있지 못하다”라며 “제주지역 국회의원 세 명을 뵙고 (제2공항 문제를) 어떻게 풀지 말씀드렸더니, 제주 사회에서 갈등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조만간 세 분이 제안하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래서 (제2공항 결론은)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는 입장이다. 제2공항을 하자는 입장과, 하지 말자는 입장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절차는 그대로 밟더라도, 제주 공동체 안에서 갈등을 줄여가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하니, 조금 더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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