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만에 열리는 제주 들불축제 기간 도로 곳곳이 통제돼 방문객과 주변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제25회 제주들불축제에 대비해 교통·혼잡경비 안전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
행사를 주최하는 제주시는 이번 행사의 하루 최대 참여 제한 인원을 5만명으로 정했다. 나흘간의 일정을 고려하면 방문객은 연인원 기준으로 20만명 가량이다.
자치경찰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들불축제 행사장으로 진입하는 임시 횡단보도를 없애기로 했다. 이는 보행자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서귀포시 방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람객은 봉성교차로 화전마을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후 굴다리를 따라 새별오름 행사장까지 1km 이상을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평화로에서 새별오름 서쪽을 가로질러 월각로로 이어지는 도로는 VIP와 출연진 이동을 위해 전면 통제된다. 양측 진입 구간에는 주차도 전면 금지된다.
새별오름 입구를 기준으로 평화로 양측 갓길도 주차단속이 예정돼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11일 오름 불놓기 전후에는 단속이 한층 강화된다.
자치경찰단은 오름불 놓기 행사 1시간 전부터 광장(주무대)과 경사로 구간, 행사장 입구 등 3단계로 경력을 배치해 통행로 및 특정 장소 혼잡 시 주변으로 분산시킬 계획이다.
화산쇼(불꽃놀이)가 시작되는 시점부터는 오름과 광장으로 밀집되는 인원을 개활지 주변으로 나눠 혼잡도를 낮추기로 했다. 새별오름은 11일 오후 1시부터 입산이 금지된다.
만약 화재나 압사 등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행사장 주출입로와 전문음식점 방면 통행로를 대피로로 활용하고 이마저 역부족이면 개활지로 인원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자치경찰단은 “축제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행사 안내 요원이나 경찰관들의 지도에 따라야 한다”며 “행사기간 평화로 정체가 극심할 수 있으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