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출신 강민영씨가 디자인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 공개...‘신세대 디자이너’ 선정

▲ GM허머 홈페이지에 실린 강민영씨의 작품 '허머HX'.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공개될 예정. 사진 하단에 강민영씨의 사인이 보인다 ⓒgmhummer.com
제주출신 30대 여성이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기업인 GM의 '신세대 디자이너'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인 '허머HX'를 디자인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장 남성적인 차량으로 손꼽히는 '허머'에 여성의 감성을 불어넣은 주인공은  '디트로이트 CCS(College for Creative Studies)'를 졸업한 제주출신 강민영(33)씨다.

강씨는 제주대학교에서 경제학과(94학번)를 졸업하고 외국계 투자은행에서 근무하다 2001년 미국 자동차산업의 메카인 디트로이트로 건너가 디자인 공부를 다시 시작한 재원.

현지시간 28일자 미주 한국일보 워싱턴DC판은 1면 박스기사로 이러한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 강민영씨 관련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미주한국일보 ⓒ제주의소리
CCS에서 교통디자인을 전공하고 GM에 입사한 강씨는 하이컨셉카 허머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허머 스튜디오'에 근무하던 중 GM이 차세대 하머를 제작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젊은 디자이너 3인방을 선발하는데 남성디자이너 2명과 함께 뽑혔다(아래 사진 참조).

▲ 허머HX를 디자인한 3인의 신세대 디자이너(가운데 여성이 강민영씨) : David Rojas, Min Young Kang, Robert Jablonski
강씨는 남성적 군용트럭 디자인인 '허머트럭'에 신세대 감각을 불어 넣은 디자인으로 재창조시켜 여성들도 선호하게 만들었다. 신모델 허머HX는 안전도와 환경친화적 면에서도 뒤지지 않도록 E85 에탄올 연료로 사용했고, 차문을 필요로 할 경우 쉽게 떼어 낼 수 있도록 디자인해 오픈형 픽업트럭으로 변신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강씨는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고향인 제주의 파도와 이국적인 풍광에서 디자인의 영감을 얻는다"고 밝혀 제주여성임을 당당히 밝히고 있다. 허머HX와 이를 디자인한 강민영씨에 대해서는 미주 한국일보에 앞서 CNN등 미국 유수의 언론과 자동차 관련 잡지 등에 소개됐다. 

민영씨는 제주시 연동 토박이 강홍주씨(65.제주시 연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장)와 김정순씨(60)의 2남2녀 중 셋째다.

아버지 강홍주씨는 "민영이가 워낙 성격이 차분해서 이런 일을 해낸 것 같다"며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 자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강민영씨 관련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미주한국일보 ⓒ제주의소리
▲ 강민영씨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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