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말 공사 마무리 예정, 오는 30일 활용방안 용역 보고회

약 30년 동안 제주시민들이 버린 쓰레기 매립을 책임져온 봉개매립장이 가득 차 복토 공사가 추진 중인 가운데 사후 활용방안 계획을 수립하는 용역 보고회가 열린다.
제주시는 오는 30일 기존 폐기물처리시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봉개매립장 사후 활용방안 기본계획수립 용역’ 보고회를 연다.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는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사용이 종료된 봉개매립장과 주변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3월부터 1억7000만원을 들여 용역을 추진해 오고 있다.
1992년 8월부터 매립이 시작된 봉개매립장은 총 4개 공구, 231만9800㎥로 이뤄졌다.
지난 2016년 11월에는 3·4공구(103만6000㎥)에 쓰레기가 가득 차 사용이 종료됐으며, 2018년 9월엔 1공구(63만1100㎥), 2019년 10월엔 2공구(65만2700㎥)가 순서대로 문을 닫았다.
4개 공구 중 가장 먼저 쓰레기로 가득 찬 3·4공구는 79억원이 투입, 지난해 6월 최종복토공사가 마무리됐다. 1공구와 2공구는 총 43억원이 투입돼 올해 9월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관련해 제주시는 용역 보고회와 추후 개최할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관계기관 및 주민 의견을 수렴, 오는 11월 중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봉개매립장 사후 활용방안 수립용역 추진 시 관계기관과 주민의견을 종합 수렴하고, 사후 활용방안 등을 체계적으로 검토해 봉개매립장이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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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우 기자
kcw@jejusori.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