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상반기 정기인사 단행...승진 122명 등 총 856명 규모
제주시 부시장 현원돈-자치 김인영-경제 김미영-농축산 김형은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 8기 후반기 성장동력 확보에 목적을 둔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10일 단행했다.
오는 1월 14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인사는 직급 승진 122명을 포함해 부서 전보와 신규발령 등 총 856명 규모로 이뤄졌다.
이사관급(2급)인 제주도의회 사무처장은 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강동원 안전건강실장이 자리를 옮긴다. 후임 안전건강실장 자리는 조상범 특별자치행정국장이 맡는다.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선이 주목된 제주시 부시장에는 장기교육에서 돌아온 현원돈 부이사관이 발령됐다. 현 부이사관은 오영훈 도지사 첫 비서실장을 지냈다.
특별자치행정국장은 김인영 경제활력국장을 임명했다. 자치행정국장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첫 사례다. 지난해 하반기 인사 때 착출된 박지명 자치행정과장과 여성 듀오로 호흡을 맞춘다.
경제활력국장은 김미영 제주RIS부센터장, 농축산식품국장은 김형은 부이사관, 세계유산본부장에는 IUCN 파견에서 돌아온 고종석 부이사관을 각각 임명했다.
김태완 교통항공국장과 정맹철 전국체전기획단장은 직급 승진해 직무대리 꼬리표를 뗐다.
해양수산국장은 오상필 수산정책과장이 직무대리로 승진 발령됐고, 공항확충지원단장은 류일순 부이사관,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김태균 농업기술원 미래농업육성과장이 임명됐다.
정책기획관은 양순철 예산담당관, 예산담당관은 채종우 서기관이 맡고, 신설된 인구정책담당관은 한미숙 인사팀장이 승진 발령됐다.
양기철 이사관은 복귀 직후 제주연구원으로 파견됐다. 송은미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 변영근 제주시 부시장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으로 연수에 나선다. 조선희 안전정책과장과 임홍철 환경정책과장도 부이사관으로 승진되며 연수에 돌입했다. 오성율 부이사관은 IUCN으로 파견된다.
제주도는 이번 인사에서 제주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변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추진 중인 정책들의 실질적 성과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재를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국·과장급 전보는 조직 안정화와 업무 연속성을 고려했고, 지역 현안 대응을 위한 핵심 분야에는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재를 중용했다고 밝혔다. 주요 보직에 우수 여성공무원을 배치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했다.
특히 인구정책 대응 강화를 위한 신설 조직과 주요 현안 부서에 경쟁력 있는 인재를 전진 배치했다고 강조했다. 인구정책 총괄 기능을 담당할 인구정책담당관을 기획조정실 산하에 신설하고, 응급의료팀과 해상풍력팀 등 새로운 조직에도 우수 인력을 배치했다.
민선8기 들어 성과가 탁월한 공무원을 우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된 '발탁 승진제도'를 통해 4급과 5급에서 각 2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사서, 감사, 직업상담, 방재안전 등 그동안 승진이 제한적이었던 소수직렬 7급 이하 직원 중에서 승진자를 선발해 직렬 간 균형 있는 인사를 고려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인사는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재등용과 창조적 진화로 성장하는 조직 만들기에 중점을 뒀다"면서 "혁신 정책의 성과 극대화와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을 통해 도정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